섬수조, 16~17일 9개사 참가 상담회 개최
독일ㆍ우크라이나 등 주변 바이어도 초청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사장 민은기)은 14~19일 동구권 시장의 중심지인 폴란드 우츠(Lodz)에 섬유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우츠는 폴란드 중부에 있는 우츠키에(Lodzkie)주의 주도로 바르샤바 남서쪽 100Km에 위치한다. 면, 모, 인조섬유 등 섬유산업의 발달로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폴란드의 맨체스터’로 불리며 바르샤바, 크라쿠프 다음 가는 제3의 도시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장 개척단은 심사를 거쳐 소규모인 9개사로 구성해 현지에서 16~17일 이틀간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현지 앰배서더 호텔에 상담장을 마련하고 바르샤바는 물론 주변국인 독일, 우크라이나 등 바이어도 초청했다.
이번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는 금광하이텍스, 한은텍스, 한스, 에이치에스티지, 휴텍스, 구주텍스타일, 에스케이텍스, 태림무역, 영풍필텍스 등이다.
이번 시개단은 현지에 도착해 시장동향 설명회와 현지 진출기업과의 간담회를 갖는 등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컨소시엄 공동관을 구성해 1개사 당 바이어 8개사 이상과 1:1 매칭 상담회를 이틀간 가질 예정이다. 이어서 유력 바이어가 있는 우츠 섬유산업단지를 방문하고, 산업용섬유 시황도 조사하게 된다. 이번 상담회를 위해 섬수조는 홍보물을 현지어로 제작해 유력 매체에 홍보하고 바이어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참가사의 프로파일을 알렸으며, 상담장 임차와 장치를 지원하고, 포럼 샘플 디스플레이, 디렉토리 제작, 업체별 전문 통역원 배치, 단체 활동을 위한 전용 차량도 제공한다. 특히 섬수조는 내부 수출마케터 등을 활용한 사후 마케팅 컨설팅, 참가기업 신청 바이어 대상 신용조사(무역보험공사) 등 사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폴란드 섬유 시장은 과거 동구권 수출 전문 업체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현재 중국 업체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개단 파견으로 동구권 섬유 시장에 국내 섬유 업체들의 수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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