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동해안 해조류 이용 천연염료 개발
산학연관 자문회의…시제품 상용화 방안 협의

동해안에 밀려 드는 해조류를 활용해 천연염료를 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경상북도는 지난 23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동해안 해조류 천연염색 기술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산ㆍ학ㆍ연ㆍ관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조류 천연염료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다양한 시제품을 살펴보고, 상용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동해안 5개 시군에는 다양한 해조류가 해안으로 밀려오고 있어, 포항에서는 연간 약 400톤 정도의 해조류가 발생해 경관을 해치며 바다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어 처리에 많은 인력과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천연소재융합연구센터(센터장 권오운)는 해조류 천연염료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동해안의 해조류를 활용해 천연색소 개발과 공정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개발된 천연염료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신우PC의 ‘기능성 성인용 기저귀’, ㈜3D코리아의 ‘친환경 3D 프린트 필라멘트사’, ㈜첼로펜시의 ‘친환경 색연필’등 시제품을 선보이고 상용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신우PC의 ‘기능성 성인용 기저귀’는 FITI시험연구원에 성능시험을 거친 결과 항균, 소취 기능을 인증 받았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5월 착수해 현재까지 △ 폐해조류와 효소를 활용한 알긴산 소재화 방법, △ 폐해조류 클로로필 녹색안료를 활용한 천연착색도료 제조방법, △ 천연착색도료 스텐실 체험세트에 대한 특허출원을 한 상태이며, ‘폐해조류 클로로필 녹색안료를 활용한 천연착색도료 제조방법’은 특허등록을 마쳤다.
경북도는 해조류 천연염색의 상용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ㆍ학ㆍ연을 연계한 기술지도, 자문위원회를 개최하며 연구를 통해 도출된 기술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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