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임대료 상승
-양곤 공장 다수 폐쇄

 

미얀마의 양곤 산업 지대에서 의류 생산 공장들이 다수 문을 닫게 됐다고 미얀마 타임즈 등 매체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곤 산업 지대(Yangon Industrial Zones)에 위치한 14개 공장이 2개월 내 문을 닫을 예정이며, 이 중 대부분이 의류 생산 공장이라고 한다. 이들 공장이 문을 닫으면 총 3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양곤 지역의 한 의원은 공장 관계자들과 만나 정확한 이유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복수의 미얀마 의류 산업 관계자에 의하면 이는 인건비 상승과 공장부지 임대료 상승 등 두 가지 원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의 최저임금위원회는 올해 최저임금을 일당 4800차트 (3.60 미국 달러) 혹은 시간 당 600차트(일 8시간 근로 기준)로 정한 바 있다. 기존 3600차트에서 30% 인상됐다.
또한 미얀마 산업노동자연맹(IWFM)의 의장 다우 카인 자르 아웅이 최근 산업 지대 내 6개의 의류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밝힌 바에 의하면 일부 공장주들이 토지 임대료가 오르면서 산업 지대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미얀마 생산 부문(manufacturing sector)에 투자된 외국인직접투자 자본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얀마 내 생산 부문 중 의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의류는 미얀마의 두 번째로 큰 수출 종목으로, 2016~2017년 22억 달러에 해당하는 수출을 달성했다.
미얀마 봉제업자연합(MFMA)에 의하면 미얀마 내에는 400여개 의류 공장이 있으며, 외국인이 운영하는 공장이 이 중 170여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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