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印 수입 시장 이동
-美 파운드 당 83센트로↓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하락한 국제 원면 값이 지난주에도 유지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한참 다른 주요 원면 수입국들과 함께 미국 원면의 수입을 늘리고 이로 인해 미국 원면 값이 높아지고 있던 터라 중국이 발표한 새 수입 관세제도는 미국 및 글로벌 원면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선물 시장에서 한동안 파운드 당 90센트 초중반대 가격을 유지하던 원면 값은 중국이 일부 미국 제품 수입에 대한 관세 제도를 발표한 직후인 6월 셋째 주 가격이 급격히 내려 83센트까지 급락했다.
6월 마지막 주인 지난주에도 10월, 12월 3월 선물이 83~85센트 가격대를 유지했다.
중국이 미국 원면을 수입할 때 높은 관세를 물게 되면서 점차적으로 인도에서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이미 올해 생산되는 작물 중 50만 베일(8만5000톤)을 중국에 운송할 계약을 마친 상태다. 이는 흔치 않게 많은 양의 선물 계약이라 한다.
중국은 2011~2012 시즌 500만 톤 이상의 물량을 수입하며 한 때 글로벌 가장 큰 원면 수입국이었다. 그러나 비축해오던 물량을 소비시키려는 계획을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수입을 대폭 줄였으며, 작년 수입량은 100만 톤에 그쳤다.
그러다가 비축면이 줄어들면서 수입을 늘리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2018년 내 80만 톤의 부가적인 수입 할당량을 승인했다. 수입 할당량 제도를 실시하기 시작한 후 부가적인 할당량을 승인한 것은 처음이라 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중국은 2019~2020 시즌 다시 거대 원면 수입국이 될 전망이다. 1000만~1500만 베일(200만~300만 톤)의 물량을 2019~2020 시즌 수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제품들의 수입에 대해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다. 원면 또한 농산물로 분류돼 7월 6일부터 수입시 이와 같이 높은 관세를 물게 된다.
전문가에 의하면 중국은 먼저 호주나 브라질의 물량으로 미국 수입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나, 점차적으로 바이어들이 인도 원면을 찾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도 원면은 이파리 등 불순물이 많이 섞여있는 편이지만 이러한 불순물로 인해 드는 부가적인 비용이 고관세 제도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관세보다는 적게 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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