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美綿값 95센트서 85센트 급락 면사값 반영 가능성
-미· 중 무역전쟁 격화 원면값 내리면 면사값도 내려야
-인도 원면 수출 금지 브라질산도 강세 면사 재고 없어 강세

 

미국면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미국산 원면 가격이 급락하자 이에 따른 국내외 면사가격에도 민감한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중 무역전쟁이 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의 보복관세에 맞대응해 미국산 농산물에도 보복관세부과를 선언했고 여기에 미국산 원면이 포함되자 파운드당 95센트를 오르내리던 뉴욕 선물 시장에서 미면가격이 83~85센트선으로 급락했다.
이와 관련 미면가격이 고공행진을 하자 6월 한달에 만 2차례에 걸쳐 면사값을 고리당 700달러(30수 코마 기준)까지 올렸던 국내 면방업체들이 미면 가격변동을 면밀히 체크하면서 면사값 인하조정여부를 놓고 대응책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제 원면값 급등을 이유로 면사값을 올렸다면 원면값이 내리면 “당연히 면사값을 인하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류벤더와 니트 원단업체등 수요업계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면방업계는 이달도 며칠 남지 않아 가격 인하조정을 않고 6월 한달 두 차례에 걸쳐 인상된 고리당 700~710달러를 고수하되 국제 원면 가격 추이를 봐가며 7월에 가서 가격인하 조정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다만 면방업계는 미· 중 무역전쟁이 7월 6일부터 보복관세를 시행한다는 점에서 양국이 그 이전에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다시 원면값이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인도가 원면부족가능성에 대비해 자국산 원면의 수출을 전면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브라질산 원면가격은 여전히 파운드당 1달러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7월 면사값 인하에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면방업계가 코마사 가격을 높게 유지하면서 가격인하에 소극적인반응을 보인 것은 코마사 생산량이 크게 중어 재고가 별로 없다는 점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리당 700달러를 돌파하고 있는 면사 가격(코마 30수 기준)이 7월에도 유지될지 아니면 인하 조정될 지는 이달 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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