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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직업체, 바이어 가격 반영 난색 채산 악화 ‘비명’
-면방업계, 국제 원면값 강세 내세워 이달에만 2번 인상

 

면사값이 급기야 고리당 700달러를 돌파했다.
2010년 원면 파동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급등하고 있다.
국제 원면가격 고공행진 영향이지만 면방업계가 한 달에 두 번씩 가격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인 편직업계가 면사값 급등으로 원단 가격 반영을 추진하고 있으나 바이어들이 “이미 계약한 원단 가격을 중간에 조정할 수 없다”고 막무가내로 나와 편직원단 메이커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원면 선물 시세가 5월 말 이후 6월 중순까지 파운드당 90~95센트를 오르내리며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국내 면방업계가 5월에 고리당 660달러를 형성하던 코마 30수 가격을 6월 1월부터 690달러로 올린 데 이어 6월 10일을 전후해 다시 700~710달러로 추가 인상했다.
면방업계의 이같은 면사 가격 인상 강행은 국제 원면값의 고공행진과 함께 1분기 중 원면 가격 대비 면사 가격 반영을 제대로 못 해 채산 악화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면사 실수요자인 편직업계는 부분적으로 니트 원단 가격 반영을 시도하고 있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바이어들은 “이미 노미네이션 형태로 계약을 완료한 상태에서 중간에 추가조정은 어렵다”고 난색을 표해 원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내세워 비명을 지르고 있다.
또 편직물 업체들은 국내 의류벤더를 향해서도 원단 가격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벤더는 소폭 수용 의사를 밝힌 데 반해 바이어의 가격 인상 거부를 이유로 발뺌하는 곳이 많아 심각한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콩의 나이스다잉과 퍼시픽 등 초대형 원단 밀들은 원면값 강세로 인한 원가상승을 내세워 이미 5월 초에 10% 내외의 원단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어 추가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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