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니트’ 섬유 어퍼
-‘에어’ 밑창 기술 등

미국 스포츠의류 기업 나이키가 푸마에 대해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포브스 등 복수 미국 매체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달 초 기업의 런닝화 특허 기술 중 세 가지를 복제한 것에 대해 푸마 노스 아메리카를 상대로 미국 매사추세츠 주 연방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기술은 런닝화 윗부분을 이루는 섬유 기술 ‘플라이니트(Flyknit)’와 ‘에어(Air)’ 밑창, 그리고 미끄럼 방지 밑창(cleat) 제조 기술이다. 나이키는 푸마에 기술의 사용을 중지해 줄 것으로 요구했으나 요구가 이행되지 않자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플라이니트는 밑창 윗부분을 만드는 소재다. 나이키에 의하면 이는 매우 가볍고 일정한 모양을 형성하기에 적합하며 양말처럼 이음새가 거의 없게 런닝화를 제조할 수 있게 한다. 필요한 부분에 서포트를 제공하며 통기성이 우수한 소재라 한다.

플라이니트를 사용한 첫 번째 나이키 제품은 2012년에 론칭된 ‘플라이니트 레이서(Flyknit Race)’와 ‘플라이니트 트레이서(Flyknit Trace)’였다.

나이키는 현재 플라이니트 기술과 관련된 300여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 중이다. 이 중 네 개의 기술이 푸마 제품들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푸마의 이그나이트 프로니트(IGNITE Proknit)가 문제시 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에어 밑창 기술은 나이키가 1987년 개발했다. 신발의 무게를 줄이고 쿠셔닝 착용감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푸마의 재밍(Jamming) 라인이 이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 스포츠 신발류 기업들의 혁신적인 소재 개발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이를 통한 경쟁 또한 치열해 지면서 나이키가 자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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