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스타일 매치’
-사진 찍어 아이템 찾기

구글이 의류 및 홈패션 쇼핑 체험을 향상시킬 만한 기술을 개발해 최근 소개했다.

‘구글 스타일 매치(Style Match)’는 구글의 비주얼 서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 앱을 활용해 마음에 드는 제품을 촬영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얻는 서비스다.

이는 지난해 구글이 구글 포토(Google Photo)와 어시스턴트(Assistant) 부문에서 소개한 ‘렌즈(Lens)’ 기술을 쇼핑 카테고리로 확장시킨 것이다. 구글은 지난해 5월 렌즈 기술을 소개했는데, 이는 간혹 시각적으로 접하게 되는 정보에 대해 글로 검색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것이다.

가령 길을 걷다 마주치게 되는 개에 대해 어떤 종류의 개인지, 혹은 건물에 대해 어떤 양식의 건축물인지 텍스트로 검색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사진을 찍어 이를 검색하는 기술이다.

‘스타일 매치’는 이를 의류, 가방이나 신발류 액세서리, 집을 꾸미는 홈패션 장식물 등을 검색할 때 사용하게 된다. 이를테면 누군가가 마음에 드는 가방을 들고 지나갈 때 사진을 찍어 이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구글의 스타일 매치 서비스는 검색 대상인 제품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아이템을 찾아 줄 뿐만 아니라 그와 비슷한 추천 아이템들도 함께 검색해 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아이템들에 대한 상품평도 함께 검색된다.

래크드 등 매체에 따르면 시각적인 방법으로 검색하는 서비스가 의류 및 액세서리 분야에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 유럽 온라인 편집샵 아소스(Asos)가 기업의 모바일 앱을 통해 시각적 검색 기능을 론칭한 바 있다.

지난 해 론칭된 또 하나의 앱 스크린샵(Screenshop)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상에 게재된 사진들을 모바일 기기 화면에 캡처하면 구매할 수 있는 물품들이 검색돼 기기 상에 나타나게 된다.

구글의 이번 스타일 매치 기술 론칭은 패션 리테일링에 있어 모바일 기기를 통한 비주얼 서치 기능이 끼치게 될 잠재력을 암시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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