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ㆍ영업이익, 전년대비 3~5% 성장 예상
지난 2년 ‘따뜻한 겨울’로 재고처리 난항

올해에는 미국의 의류 및 신발류 리테일러들이 지난 2년 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김현석 뉴욕 지사장은 금융 리서치 기관 무디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와 현지 언론을 인용, 올해 미국 의류 및 신발 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에 비해 3~5%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해당 산업 내 영업이익은 2016년 3.2% 감소, 2017년 2.4% 감소했다. 향후12개월에서 18개월 내 이는 4~6%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무디스는 올해 의류ㆍ신발류 리테일 전망 등급을 ‘안정적(Stable)’이라고 제시했다.

무디스는 26개 미국의 대표 리테일러들을 기준으로 삼아 산업을 분석했다. 나이키, 리바이스, 해인스브랜즈, 랄프로렌, 언더아머, 울버린, 캘빈클라인과 타미힐피거의 모기업인 PVH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은 미국 패션산업의 막대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들 기업을 기준으로 올해 의류 및 신발류 산업 매출량은 3~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의 3.5%~4.5% 성장 예상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영업이익 전망은 기존 예상치 보다 다소 낮아졌다. 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이 이윤을 재투자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지난 2년 간 전통적인 방식의 쇼핑 인구수가 줄어들면서 리테일러들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 기간 중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겨울 날씨 등 또한 시즌 내 의류 판매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친 바 있으며, 리테일러들은 할인행사를 통해 재고를 소진시키며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리테일러들은 달러 약세로 인해 해외 판매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올해 새로운 제품들과 혁신적인 제품들의 론칭을 앞두고 리테일 전망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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