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업계 애로사항ㆍ경쟁력 강화 방안 청취
-기업지원ㆍ산업조사팀 등 합동…20개 업체 방문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새해를 맞아 주요 섬유패션 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현장을 돌아보며 경쟁력 강화방안을 청취하는 등 ‘밀착 지원’에 나섰다.
지난 16일 섬산련 기업지원팀 최문창 부장을 비롯해 산업조사팀 노환창 팀장 등 10여명은 합동으로 주호필 텍스씨앤제이 대표와 이경주 웰크론 사장을 면담하고 현장을 돌아보며 기업의 애로사항과 핵심 경쟁력을 직접 듣고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주 대표는 IMF 사태 이후 국내 대표적인 모직물 업체를 설립해 ‘메이드 바이 코리아’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글로벌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에 적합한 소재를 발 빠르게 개발해 제시하고 ‘무차입 경영’으로 불황을 이겼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부적절한‘KSK 섬유 규격’의 조속한 개정 등 업계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이 대표는 극세사 전문 업체로 출발해 침구ㆍ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을 아우르는 중견 그룹으로 성장하기 까지 힘든 과정을 이기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소개하고, ‘한 곳에 머무르면 기업이 죽는다’며 우리 업체들이 신규 투자를 꺼리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최근 원자재가 상승과 임금 인상 등으로 업계 내적 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며, 한-미 FTA 재협상 등 수출 환경도 어려워 지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섬산련 등 단체들의 역할을 기대했다.
이에 최문창 부장은 “지금까지 섬산련은 섬유패션 업계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위상을 강화해 왔다”면서 “이번에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업계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지원책을 마련하고 정부에도 이를 건의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섬산련은 앞으로 일정을 조절하며 20여 개 주요 섬유패션 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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