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協, 中온라인 플랫폼 브랜드 입점 지원
1월 11일 서울 파르나스 ‘샤오홍슈 설명회’

한국패션협회는 이달 초 중국의 모바일 신유통 플랫폼인 ‘샤오홍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국 패션 브랜드가 중국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현지에 진출하는 촉매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더 많은 국내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오는 1월 11일 오후 2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오키드룸에서 ‘모바일 플랫폼 샤오홍슈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가 후원하는 ‘섬유패션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유망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국내 패션 브랜드의 대중국 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초 중국의 모바일 신유통 플랫폼인 ‘샤오홍슈’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 패션 브랜드가 중국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현지에 진출하는 촉매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지난 5년 티몰과 징동이 주도하면서 기타 업체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1~2개의 카테고리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인 ‘카테고리 킬러’ 등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플랫폼들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패션 시장에는 미국에서 유학한 젊은 CEO들이 돌아와 혁신적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샤오홍슈이다.
지난 2014년 오픈한 샤오홍슈(창업자 미란다커ㆍCEO 마원차오)는 SNS로 시작해 이커머스로 발전된 UGC(유저가 양질의 컨텐츠를 생성, User Generated Contents) 방식의 플랫폼으로 온라인 기반이 아닌 APP 커뮤니티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APP에 익숙한 95호우(95년 이후 출생자)가 메인 타깃으로, 올해 7500만명의 유저가 하루 3만건 이상의 컨텐츠를 확산하며 한화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샤오홍슈는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솔직한 후기와 세련된 컨텐츠를 통해 수많은 한국 브랜드들이 참여해‘無광고, 無마케팅’으로 성과를 거두며 그 시장성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패션협회와 MOU를 체결한 중국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웨이핀후이(VIP.COM)에는 ‘난닝구’ ‘인디브랜드’ ‘체리코코’ ‘숲’ ‘애드호크’ ‘지오지아’ ‘보이런던’ ‘로미스토리’ 등 60여 개 한국 패션 브랜드가 성업 중이다. 특히 ‘난닝구’는 지난 11월 11일 광군제에서 280만 위안(약 4억80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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