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회장,  내년 30여 패션업체 본사 이전 추진
-A.I 패션 및 MD 알고리즘 개발, 韓-中 패션 CEO 포럼
-중국 신유통 ‘VIP닷컴, 샤오횽슈, ABOX’ 등 공동프로젝트


패션협회가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10대 뉴스 및 주요 사업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국내 내수 패션산업 발전과 사기 진작을 위한 영민한 신규 사업에 팔을 걷어 부친다.
7일 공간성수에서 열린 한국패션협회 언론간담회에서 협회는 추진해온 주요 사업과 내년도 신규 사업,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10대 패션뉴스를 발표했다.
이날 패션협회는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하남패션문화복합단지 건립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원대연 회장은 “하남패션문화 복합단지 건설은 지난해 말 하남시의회와 본격적인 MOU를 체결한 이후 그간 기업들의 소극적인 자세와 각종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부터는 30여 패션업체들의 본사 이전을 추진해 패션, 문화, 에술, 디자인 기능 등이 복합된 패션복합단지를 조성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내년 협회는 신규 사업으로 ‘패션인더스트리 4.0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AI 패션 및 MD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패션 디지털 MD 인력 교육을 담당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중국 복장협회와 공동으로 한중 패션 CEO 포럼을 개최하고 중국 최대의 신유통 플랫폼인 VIP닷컴, 샤오횽슈, ABOX 등과 온라인 플랫폼 공동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중국내 최대 온라인쇼핑몰로 알려진 VIP닷컴은 중국 회원수 1억명, 일평균 1000만명 방문자를 보유하는 대형 쇼핑몰이며, 샤오홍슈는 SNS를 기반으로 e-커머스를 연계한 문화 공유 플랫폼으로 내년 1월 14일 사업설명회를 갖고 전체 제품의 40%를 한국 제품으로 구성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ABOX는 28세의 스탠포드 MBA 출신 젊은 여성 CEO가 탄생시킨 중국 신생 기업으로 미국 스티치픽스의 중국버전이다.
패션협회 신희진 팀장은 “2017년 회원 1000명으로 스타트업한 기업인 ABOX는 지난 11월 앤디앤댑, 미샤, 커밍스텝 등과 1차 미팅후 완사입 전개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모든 물량을 전량 완사입으로 전개해 중국내 리스크 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진 곳”이라고 말했다.

 

유통분과위· 패션산업발전위 기업과 유통간 상생 주도

올 한해 한국패션협회는 정부주도 추진사업을 비롯해 패션과 유통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가장 먼저 ‘유통분과위원회’를 통해서는 입점수수료 등 대규모 유통 입점 관련 불공정 사례를 공정위 관계 부서에 시정 및 필요 사안을 건의해 온 협회는 올해 홈플러스의 부당 수수료 폐지를 이끌어냈다. 이는 ‘패션기업-대리점-협력사-유통’으로 연계되는 ‘패션스트림 상생’에도 일조하고 있다.
패션기업과 전문가, 학계 등으로 구성된 패션업계 공식 대변기구인 ‘패션산업발전위원회’ 역시 협회가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패션산업 4.0 특별위원회 가동을 통해 ICT 융합을 선도하고 업계 현안 발굴 및 대책 강구 등 회원사 및 패션산업 애로사항 발굴 및 개선을 추진중이다
‘패션·유통상생협의회’ 역시 패션기업과 유통 기업간의 동반성장을 위한 조직으로 기업간 자율협의, 조정 등 공동현안과 에로사항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유망 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인 월드디자이너 50인 선발, 인디브랜드페어, 글로벌 패션포럼, 조찬세미나 등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편, 협회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이 2017년도 한국 패션산업 10대뉴스를 발표했다.
2017년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이슈와 함께 패션산업이 대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공감하며 특히 디자인 감성산업이었던 패션산업이 데이터에 기반을 둔 플랫폼 혁신 산업으로 재정의 되고 있다.
또한 전안법, 중간관리자의 근로자성 인정, 장기불황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 매출 효자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은 “올 한해 국내 패션업계는 유통의 큰 변화와 함께 온라인 시대가 도래하면서 빠른 혁신이 두드러졌고, 날씨와 동계올림픽의 호재로 인해 아웃도어업계는 기분좋은 분위기로 연말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해마다 패션계 역경이 찾아오지만 하기 나름에 따라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줬다. 이제 우리 패션계 모두가 내년에도 새로운 희망으로 건강하게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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