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당 71~73센트 거래
-印 해충피해, 가격 7% 증가
-파키스탄, 中 유전자 기술 도입

11월 말에 이르면서 오른 국제 원면 값이 지난주에 다시 올랐다.
뉴욕 선물 시장에서는 지난주 3월과 5월 선물이 파운드 당 71~73센트 대에 거래되며 11월 넷째 주 선물 가격보다 1센트 가량 더 오르는 추세를 보였다.
한동안 60센트 후반 가격대를 유지하다가 이와 같이 가격이 오른 이유는 미국 원면의 수출이 갑자기 늘어났고 전반적으로 시즌 내 수요 예상치가 너무 작게 추산됐다는 시장 내 의견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12월 선물은 운송 시기가 다다른 막바지에 이르러 75센트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다.
선물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미국 수확 진행 상황을 유심히 관찰 중이라 한다. 수확이 진행될수록 수확물의 품질이 보통 때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두 번의 허리케인이 주요 생산지를 강타한 영향으로 인한 것이며, 서부에 때 이르게 서리 낀 영하의 날씨가 잠시 거쳐가며 수확물 품질에 악영향을 끼친 데서 비롯됐다.
지난주를 기준으로 현재 79%의 원면이 수확됐다. 평균보다 1% 늦어진 진행 속도다.
바이어들 사이에 미농무성(USDA)의 미국 및 글로벌 수요 예상치에 대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한 쪽에서는 USDA가 올 시즌 수요 예상치를 너무 낮게 잡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시즌 말 재고량이 증가한 것으로 볼 때 수요가 쉽게 충당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인도 원면 값은 지난 주 6~7% 뛰었다고 인도 매체가 전했다. 수확이 진행되면서 몇몇 주에서 솜벌레(pink bollworm)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퀸탈 당 250~300루피 가량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된다.
마하라슈트라, 텔랑가나, 구자랏 등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으며, 마하라슈트라의 경우 예상보다 15~20%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원면조합(CAI)은 올해 인도가 3750만 베일(1베일=170킬로)의 원면을 생산한 것으로 기존에 발표한 바 있다. 이중 70%가 현재 수확된 상태다.
파키스탄은 최근 중국의 기술을 도입해 유전자 변형 원면 개발을 할 계획을 발표했다. 물탄에서 열린 중국과 파키스탄의 국제 컨퍼런스 ‘원면의 혁신(Innovations in cotton, breeding and biotechnology)’에서 양국은 향후 2년간 해충의 피해에 강하며 파키스탄 환경에 적합한 원면 종자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수년간 미국의 유전자 변형 원면을 재배해 왔으나 지난 2년여 전부터 면역력을 키운 해충으로 인해 피해를 입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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