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상공부 라이선스 신청
-700억弗 규모 시장 공략

일본 패스트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니케이 아시아 리뷰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달 말 인도 상공부에 유니클로 매장 오픈을 위한 승인을 받기 위해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인도에서 의류를 소싱해 오고 있으나 인도 내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이번 라이선스 신청 허가 여부에 따라 유니클로는 인도 내에서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인도는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패션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인구로 인해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70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고 있는 인도 의류 시장에는 현재 자라, 포에버21, H&M과 같은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다.
패스트리테일링 CEO 타다시 야나이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아시아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고 인도 매장 오프닝에 대해 전했다.
유니클로는 인도 시장에서 브랜드 고유의 베이직 스타일 아이템들과 더불어 인도 기후와 문화 환경에 알맞은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인도의 가장 보편적인 종교 힌두교 뿐 아니라 이슬람 교 등 인도의 다양한 종교 문화에 적합한 의류 제품들을 만들 예정이다.
디지털 매체 콰르츠가 인용한 한 관계자에 의하면 인도 시장 내에서 유니클로는 유럽 브랜드들인 H&M이나 자라가 처음 인도 시장에 진출했을 때만큼 인지도가 높지 않은 관계로 유니클로 입장에서 이는 또 다른 측면의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인도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캐주얼 의류 문화가 인도에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유니클로의 베이직 아이템들이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그는 덧붙였다.
패스트리테일링은 8월 말 종료된 2017 회계연도에 글로벌 총 매출이 2016 회계연도에 비해 4.2% 증가한 1조8619억 엔(약 160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순이익은 2016 회계연도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유니클로 인터내셔널의 실적 등이 순이익 증대의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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