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 여성도 올겨울 롱패딩다운 구매 나서

패션그룹형지가 올 겨울 여성복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간 대비 롱패딩다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션그룹형지의 주요고객층인 3050 여성들에서도 롱패딩 열풍의 영향이 온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그룹형지는 11월 19일을 기준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의 전국 800여개 신상품 판매 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롱패딩다운 판매가 평균 40% 증가했다. 여성 전문 아웃도어 ‘와일드로즈’는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607% 증가했다.

(왼쪽부터) 올 겨울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와일드로즈가 출시한 롱패딩다운

기장이 길고 퍼(fur) 장식을 갖춘 롱패딩다운의 판매가 증가한 것은 예년보다 빨라진 강추위와 더불어 최근 아웃도어와 영캐주얼에서 불고 있는 롱패딩다운 열풍이 다른 연령대에도 번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3050 여성들이 추운 날씨에도 여행 및 야외활동 등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패딩다운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비 롱패딩 물량을 늘린 점도 주효했다. 3050 주부들의 평균신장이 160~165cm임을 고려했을 때 무릎을 약간 덮는 약 85cm이상 기장을 롱패딩 기준으로 두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해당 기장의 롱패딩 수량도 전년 대비 38% 늘리고, 샤트렌은 31%, 올리비아하슬러 10% 가량 늘렸다. 소재와 컬러, 퍼 장식의 디테일 등을 다채롭게 구성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아웃도어 ‘와일드로즈’ 역시 전년대비 158% 늘렸다.

그 예로 크로커다일레이디의 클래식 퍼롱다운은 후드와 주머니에 탈부착이 가능한 라쿤 트리밍을 더하고 일자핏과 풍성한 퍼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샤트렌은 올해 슬림핏의 패딩과 더불어 넉넉한 품을 갖춘 패딩다운, 코쿤 실루엣의 패딩다운 등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올리비아하슬러 역시 탈부착 가능한 퍼장식에 실루엣을 강조한 다양한 퀄팅 디자인을 내놓았다.

여성전문 아웃도어 ‘와일드로즈’는 기능성과 활동성을 갖춘 롱패딩 아웃도어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스포츠의류와 코디가 용이로운 디자인부터 퍼 장식과 아트워크 패턴을 갖춘 여성스러운 디자인도 선보였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3050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운패딩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최근 롱다운패딩의 열풍이 주부들 사이에 확산돼 롱다운패딩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1020대 사이에서는 무릎 아래까지 덮는 롱패딩 열풍이 불고 있지만 3050 주부들의 경우 신장과 옷 맵시를 고려해 다양한 핏과 컬러의 패딩다운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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