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커 당 900 파운드
-글로벌 재고↓, 선물가↑

 

올해 미국 원면 농사 풍작이 예상된다. 

코튼 그로워 등 매체는 최근 미농무성(USDA)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원면 농사 평균 면적 당 생산량이 에이커 당 900파운드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남부 지역 모든 주에서는 에이커 당 900파운드 평균 생산량이 예상되고, 중남부 지역 주들에서는 평균 에이커 당 1000파운드 이상의 생산량이 예상되고 있다. 

주요 원면 생산지 중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등 여러 지역에서 풍작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앨라배마에서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집중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작물들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작물의 성장 시기에 기후 조건이 우호적이었던 관계로 올 시즌 면적 당 생산량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변형(GMO) 작물 재배가 풍작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된다. 

오클라호마는 올해 110만 베일의 원면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에서 4번째로 많은 양의 원면을 재배하는 지역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61만7000베일을, 2015년에는 37만4000베일의 원면을 생산했었다. 

재배 면적으로 볼 때 오클라호마는 올해 55만5000에이커를 원면 농사에 할애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에는 29만 에이커를, 2015년에는 20만5000에이커를 여기에 할애했다. 

미국 원면 수확은 지난주를 기준으로 64%가 완료된 상황이다. 

USDA는 지난 9일 발표한 수급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내 원면 생산이 기존 예상보다 30만 베일 가량 더 많을 것이며, 시즌 말 재고량 또한 이에 상응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즌 말 재고량 예상치가 기존 수치보다 150만 베일 줄어든 9088만 베일로 전망되며 이것이 시장에 약간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USDA의 발표 이후 뉴욕 선물 시장에서 파운드 당 68센트 대로 한동안 유지되던 원면 값이 69센트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다. 지난 주 원면  선물은 68~69센트 가격대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67~70센트 대에서 선물 가격이 벗어날 징조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작은 범위의 가격대에 원면 값이 한정돼 있는 현상이 오래 지속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 일부 분석가들은 곧 낮은 60센트 대 가격이 도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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