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탈퇴 영향 미미
-섬유·의류 산업 투자↑

섬유, 의류 및 신발류 제조 분야에서 미국의 베트남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초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베트남 섬유, 의류 및 신발류 생산 분야에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베트남 플러스 등 현지 매체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류 및 신발류 조합(AAFA)과 베트남 주재 미 상공회의소(AmCham Vietnam)는 지난달 말 호찌민시에서 다수의 이벤트를 개최해 미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기회 모색을 도왔다고 한다. 이벤트 중에는 안전규범 준수 이슈 등에 관한 국제적 규모 워크샵도 포함됐다. 

AAFA 공급망 부문 부회장 네이트 허만에 의하면 베트남은 올해 들어 해당 부문 대미국 수출에 있어 자유무역협정이나 다른 무역 특혜 프로그램 없이 경쟁국들을 계속해서 앞질러 왔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TPP 혜택 없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2017년 1월에서 8월말까지 베트남은 이 부문에서 미국으로 301억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다. 이는 미국 총 수입의 1.99%를 차지한다. 8개월 기간 동안 베트남이 지불한 관세는 22억 달러에 해당한다. 

베트남은 미국 시장 외 현재 글로벌 다양한 지역에서 무역 혜택을 누리고 있다. ASEAN 국가 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EU-베트남 FTA, 중국과의 ‘일대일로’ 정책 등이 그것이다.

10월 말을 기준으로 지난 12개월 간 미국의 베트남으로부터 섬유 및 의류 수입은 8.74% 증가했으며, 신발류 수입은 11.83% 증가했다.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많은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