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 생산량 증가세
-우즈벡, 중, 방글라 소비↑

 

미국 주요 원면 생산지를 두 차례 강력한 허리케인이 강타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농무성(USDA)이 지난주 발표한 11월 농산물 수급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원면 생산량은 2017~2018 시즌 10월 추정치에 비해 오히려 26만 베일 늘어난 2138만 베일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선물 시장에서는 USDA의 발표 이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았으며 12월과 3월 선물 거래가 한동안 유지돼 온 68센트 대의 가격에 계속됐다. 

USDA는 미국 서부 지역의 감소한 생산량이 남서부 지역에서의 늘어난 생산량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로 인해 시즌 말 재고량 예상치 또한 610만 베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2008~2009 시즌 이후 가장 큰 재고량이 될 전망이다. 

미국 내 소비와 수출 예상치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시즌 글로벌 총 소비량은 기존 추산에 비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억1369만 베일로 추정됐던 소비량이 1억1422만 베일로 상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말의 재고량이 낮게 추산되면서 2017~2018 시즌 글로벌 시즌 시작 재고량은 지난 달 추산보다 90만 베일 적은 8867만 베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 시즌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즌 말 재고는 줄어들 전망이다. 

글로벌 총 생산량은 기존 예상보다 다소 늘었다. 중국에서 50만 베일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 생산 또한 증가한 등 글로벌 총 생산량이 59만6000 베일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생산량은 10월 보고에서보다 20만 베일 줄어 480만 베일에 이를 전망이다. 

2017~2018 시즌 원면 소비는 글로벌 여러 지역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USDA는 우즈베키스탄, 중국, 방글라데시 등에서 올 시즌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보고에서보다 이들 시장에서 소비가 각 30만~55만 베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올 시즌 기존 예상보다 총 120만 베일 더 많은 원면이 소비될 전망이다. 

인도는 올 시즌 3000만 베일의 원면을 생산한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 원면공사(CCI)는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구자랏과 텔랑가나에서 원면을 구입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원면 생산 증가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서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공화국에서는 새 농작 시즌에 원면 생산량이 2002년 내전 이전 수준인 40만 톤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주요 원면 수출국 중 하나인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지난 5월 시작된 2017~2018 시즌 34만 톤의 원면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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