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칼라일 그룹 50% 인수

미국의 스케이트보딩 패션 전문 기업 슈프림이 사모펀드 기업 칼라일 그룹에 지분을 매각했다.
비즈니스오브패션 등 매체에 따르면 슈프림은 최근 칼라일 그룹에 기업 지분 50%를 매각했으며, 칼라일은 지분 매입을 위해 5억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 칼라일 그룹처럼 규모가 큰 금융 기업이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에 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패션 매체들의 관심이 투자에 집중됐다.
슈프림은 1994년 제임스 제비아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다. 스케이트보딩 제품과 관련 의류를 판매하기 위해 뉴욕시에서 시작됐다. 현재 스케이트보딩 패션과 함께, 힙합, 펑크락 등 젊은 세대 도시 문화를 반영하는 패션 제품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슈프림의 의류, 신발, 액세서리, 스케이트보딩 제품은 중고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칼라일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비교적 작은 규모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에 불과한 슈프림은 기업의 가치가 10억 달러로 평가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슈프림은 브랜드를 확장하기 위해 칼라일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뉴욕, LA, 파리, 런던, 도쿄 등지에서 11개의 매장과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수 브랜드를 판매하는 리테일러 도버 스트리트 마켓을 제외하고는 홀세일 판매는 하지 않는다.
칼라일은 일반적으로 투자한 기업을 장기간 소유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칼라일이 3년~5년 기업을 성장시킨 후 다시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루이비통 모기업 LVMH가 이후 슈프림 지분을 매입할 만한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슈프림은 루이비통과 올해 초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