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지난 11~13일 열려
소재협ㆍ섬수조ㆍKTC 등 143개사…열띤 상담 벌여

이번 ‘인터텍스타일 상하이’는 지난 시즌보다는 상담실적이나 유동 바이어 상황이 좀 나아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추석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국내 패션소재 업체들이 대거 중국 상하이로 몰렸다. 중국의 사드보복에도 불구하고 주요 업체들이 현지 시장을 찾아 새로운 진로를 모색한 것이다.   
중국 최대의 섬유 전시회인 ‘2017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전시회는 25회를 맞아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 전시장인 홍차오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려 수 많은 전시 업체와 바이어들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의 한국, 인도, 일본, 대만, 태국 국가관이 마련된 5.2홀 및 6.2홀에는 코튼, 데님, 기능성 직물, 실크, 인조직물, 섬유 및 원사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바이어들의 흥미를 끌었다. 더불어 살롱 유럽관(Salon Europe)에서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국가관 및 터키존을 포함한 유럽국가 업체들의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한국패션소재협회가 109개사(대구 포함) 169부스로 한국관(6.2홀)을 구성했고,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 19개사(경북 3, 경기 15, 개별 1) 36부스로 공동관(5.2홀)을 구성해 참가했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는 공동 부스 외에 6개사와 함께 KTC관(6.2홀)을 선보였다. 올해에는 도레이케미칼, 드림아트 등 9개사는 개별 참여(5.2홀)했다. 모두 143개사로 국내 대표적인 섬유 소재 기업을 망라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국내 참가 업체들은 지난 시즌보다 상담이 늘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바이어들이 아직까지는 일반 의류용 직물보다는 차별화 기능성 직물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기능성 랩이 비교적 붐볐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 관계자는 “참가 업체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유동 방문객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조합의 글로벌 공급망인 Ktextile 제품들을 영문으로 소개했는데 중국어 버전을 요청하는 등 한국산 원단에 관심을 나타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야겠다는 판단입니다”라고 말했다.
5.2홀의 기능성 랩에서는 애슬레저, 스포츠 및 아웃도어웨어, 란제리 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친환경 소재 제품 등 혁신적인 최신 기능성 직물을 선보였다. 6.2홀에서 바이어들의 다양한 소싱 니즈를 충족시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울 존에서 최상급 품질의 울, 캐시미어 제품을 선보였으며, 버브포디자인(Verve for Design)에서는 디자이너 스튜디오 업체들이 참가하여 독창적이고 영감있는 텍스타일 디자인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데님 홀이 7.2홀에 구성돼 주목을 받았다.
5.2홀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모든 것(All About Sustainability)’이라는 이름의 코너를 통해서는 지속가능한 제품의 공급망을 통한 소싱에 대한 모든 것을 선보였다. 아울러 액세서리 비전(Accessories Vision)이 위치한 4.2홀 및 서편 홀에서는 벨트, 단추, 행거, 마네킹, 심지, 자수 및 레이스, 메탈, 리본 등 패션 의류에 필요한 모든 액세서리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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