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성 지닌 면 섬유
-스마트 의류 활용 등

이스라엘에서 자체적으로 빛을 발하며 자석 성질을 띠기도 하는 섬유가 개발됐다. 

섬유 기술 관련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Weizmann Science Institute)의 연구팀이 최근 코튼을 화학적으로 변형시킨 새로운 셀룰로오스 섬유를 개발했다. 섬유는 스마트 의류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스마트 직물은 섬유에 화학적인 코팅을 입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세탁 과정이 반복되면서 코팅이 벗겨지고 기능성을 상실한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의 새 기술은 생물학과 화학 기술을 합해 섬유의 재료가 되는 원면 자체를 변형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필리페 나탈리오가 주도한 연구팀은 면섬유를 변형시켜 UV 빛 아래서 형광 빛을 발하고 자석 성질도 지닐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해당 성질 분자를 지닌 글루코오스의 파생물을 재배 중인 원면 작물의 밑씨(ovule) 부분에 합성시켜 이를 만든다. 

이렇게 하면 직물 외부에 화학 공정 처리 과정이 필요 없게 된다. 원면 작물의 유전자를 변형시킬 필요도 없다. 그러나 새 기술로 만든 섬유는 아직 일반 섬유보다 약하다고 한다. 

이를 보완하게 될 시, 합성섬유 대신 자연 섬유로 만든 스마트 의류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의 새 기술 방식은 또한 대나무, 실크, 마 등 다른 섬유 제작의 생물학적 시스템에 도입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학술지 사이언스 매거진에 게재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한편으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새 원면의 분자 상태가 셀루로오스 성분과 안정적인 화학 결합을 이루고 있는 지의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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