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S/S용 성수기 영향 코마 CVC 전량 소진
대형 의류벤더 오더수주 순조로워 대량 수용 영향
10월 중순까지 지속, 11월부터 비수기 진입

 

국내 면방업계에 면사 재고가 바닥났다. 벤더들의 내년 S/S 시즌 오더가 비교적 순조로우면서 국산 코마사를 비롯한 CVC 등 혼방사까지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초까지 국내외 수요 감소로 재고가 크게 증가하던 면방사의 코마사 재고가 8월부터 9월까지 완전히 소진돼 면방사별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상역, 한세실업, 한솔섬유를 비롯한 대형 의류벤더들이 내년 S/S용 의류 오더가 비교적 순조롭게 확보되면서 코마사와 CVC 혼방사 모두 성수기 수요가 본격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뿐 아니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면방업체들도 재고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면방업계는 이같은 면사 수요가 10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1월부터 내년 1월 초까지는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다시 수요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방업계는 지난 8월부터 내년 S/S용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고리당 560~580달러에 거래되던 코마사 가격을 600달러까지 현실화하기로 했으나 실제 거래가격은 580~590달러 선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10월 이후 비수기에 진입하면 면사 가격도 다소 약세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사 코마사는 노일이 적게 들어가고 이물질이 많아 한국산 화이트사보다 훨씬 낮은 고리당 54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10월 하순부터는 올해 풍작을 이루고 있는 인도산 원면이 본격 출하되고 미국면도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가 예상보다 적어 풍작을 이루는 등 전 세계적으로 원면 작황이 좋아 11월부터는 국제 원면가격이 현재보다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 원면값이 내려가면 면사 가격도 자동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영향이 10월 하순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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