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비전 기술 접목… “나염공정 불량 잡는다”
섬유 자동화‘꿈의 스마트 팩토리’ 한발 성큼
안산 동환물산ㆍ정우비나 호치민 공장 설치 운영

TAS 나염기

나염 공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자동적으로 불량을 잡아내는 기술이 개발되어 화제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 수아랩(SUALAB)(대표 송기영)은 지난달 14일 섬유 인공지능 검사 솔루션인 ‘TAS(Textile A.I. Solution) 나염기’를 출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검사 자동화 프로세스가 전무하던 섬유산업의 나염 공정에 세계 최초로 머신비전(인력이 아닌 기계를 활용해 공정 과정의 불량품을 잡는 검사 시스템) 기술을 접목시킨 ‘TAS 나염기’는 이미지 해석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나염 공정에 있어서 기존 육안 검사의 경우 검사원마다 판별 기준이 달라 전체적인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었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연속 불량을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것도 불가능했다. 게다가 검사원 수급도 어려워 인건비 및 외주 검사비용 또한 과다하게 소요되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출시한 TAS 나염기는 이 한계를 극복했다. 정상 제품에 대한 레퍼런스 이미지를 생성해 등록하면 이미지 해석기술을 통해 기준 이미지와 다른 부분을 실시간으로 검출한다. 공정상 다양한 유형의 결함이 발생하는데, 이를 유형별로 분류해내는 것은 딥러닝 기술의 몫이다. 제품의 패턴이 자주 바뀌는 경우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향상된 GPU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레퍼런스를 생성하는 작업이 수 분 내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TAS 나염기는 안산 소재의 동환물산과 호치민 소재의 정우비나 베트남 공장에서 연속 결함을 잡아내며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또 다양한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하면서 결함 검출력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봉제 및 브랜드 업체들의 관심도 뜨겁다. 염가공 업체에서 불량을 최소화하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전달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단 및 납품 전 전수 검사에서도 수아랩의 솔루션이 충분히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아랩의 목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포염 공정 및 다양한 최종 불량 검사 공정에도 적용 가능한 솔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모든 솔루션이 현장에 적용된다면, 섬유 산업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아랩 송기영 대표는 “전통적인 방식의 검사에 의존하던 나염 공정에 세계 최초로 검사 자동화를 도입한 만큼, 섬유 산업 전반으로 검사 자동화 범위를 빠르게 확대하여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수아랩은 인공지능, 머신비전, 슈퍼컴퓨팅의 3가지 핵심기술을 통해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무인 검사 솔루션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 LG, 포스코, 코오롱, 한국조폐공사 등 다양한 제조업체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생산 공정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세계 최대 머신비전 협회인 AIA에서 ‘Global Top 8 Start-up’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Automate Show’에서 Innovators Awards Platinum(대상)을 수상했다.
수아랩은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를 통해 Smart Factory Solution을 제공해 인류가 지닌 시간의 가치를 증진시킨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전세계 인공지능 시장에서 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아랩 홈페이지(www.sualab.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수아랩 김한준 대리, 010-8514-5255)

TAS 나염기 적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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