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인서울>

해외 바이어 안 오는 국제섬유展 일정 조정해야
바이어들 PIS 찍고 상해 인터텍스 참관 선호도 높아
8월 방한 후 10월 중국 참관 부담 PIS 대거 불참 초래
섬산련도 적극 검토, COEX 장소 예약이 관건

아시아 최고 섬유소재전을 지향하는 PIS(프리뷰 인 서울)전시 일정이 현재의 8월 개최에서 10월로 변경 개최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COEX 소재관에서 개최된 'PIS 2017'이 주최 측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총력 준비에도 불구, 해외 바이어 방문이 극히 저조해 썰렁한 분위기에서 폐막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해외 바이어 유치 시기가 가장 적합한 10월 초 개최로 일정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참가업체와 바이어들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정부의 치졸한 사드 보복으로 중국 측 참가기업은 84개사에 달한 데 반해 중국 바이어들이 한한령(限韓令)에 영향받아 오지 않는 영향도 크지만 그보다는 미국과 유럽· 중동 바이어들이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섬유 전시회 참가 일정상 한국의 PIS만을 위한 출장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 바이어들은 세계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중국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에는 필히 참가해야 하는 일정을 짜고 있으나 8월에 개최되는 서울의 PIS에 왔다가 다시 1개월 반 만에 상하이 전시회를 찾는 일정이 부담스럽고 용이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외 바이어들은 한국의 PIS를 먼저 보고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인터텍스타일전을 참관한 후 여유가 있으면 곧 이어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대만의 타이페이 섬유 전시회(TITAS)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일정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PIS 2017’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이 해외 바이어들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칠 정도로 오지 않아 썰렁하게 폐막되면서 PIS 일정 변경과 획기적인 바이어 유치 전략을 요구하면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5일 열린 섬유패션업계 별들의 모임인 섬산련의 스트림간 협력 간담회에서도 참석한 업계 대표들이 PIS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바이어들이 PIS와 상하이 인터텍스타일을 함께 볼 수 있는 다목적 일정을 위해 8월 개최의 PIS를 10월로 일정을 조정해 해외 바이어들이 양국 전시회를 함께 참관할 수 있도록 개편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따라서 주최 측인 섬산련은 이같은 업계의 의견을 감안해 PIS 일정 조정을 적극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최 장소인 COEX 전시관 예약이 2~3년 전부터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당장 내년부터 변경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으나 COEX에서 개최를 고집할 경우 2019년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며  내년부터 일정을 조정하려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학여울의 세텍 전시장에서의 개최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올해 18회째 개최한 ‘PIS 2017’에는 국내 기업 257개사 480 부스와 해외 16개국 91개사 등, 총 17개국 388개사 655부스로 개최됐으며 이중 한국 기업들의 가능성, 감성, 친환경, 친건강, 첨단 산업용 섬유 등 다양한 소재가 선보여 질적으로는 아시아 정상 수준임을 재확인했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