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소재전 ‘PIS 2017’ 中 바이어 안 와 썰렁
세계 17개국 388사 참가, 한국기업 차별화 소재 급진전
한국 참가기업 기능성, 감성, 친환경 소재 세계 정상 수준

지난달 28~30일 아시아 최고의 소재전 '프리뷰 인 서울 2017'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이인호 산업부 차관(오른쪽 네번째)과 성기학 섬산련 회장(오른쪽 세번째) 등 정부와 섬유패션 업계 주요 인사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격려했다.

질적으로 아시아 최고를 자랑하는 PIS(프리뷰 인 서울)까지 중국의 치졸한 사드 보복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COEX 소재관에서 개최된 ‘PIS 2017’은 주최 측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가 질적인 면에서 아시아 최고 섬유 소재 전시회를 지향하는 야심 찬 준비와 참가업체들의 차별화된 다양한 소재가 어우러져 어느 때보다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상담과 계약실적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3월 22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한한령(限韓令)이 계속되면서 중국에서 몰려올 것으로 기대했던 바이어들이 소수에 그쳐 전반적으로 썰렁한 분위기 속에 3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번 ‘PIS 2017’에는 17개국 섬유패션기업 388개사가 655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이중 한국 기업 257개사 480 부스에 이어 해외 16개국 191개사 중 중국업체도 84개사가 참가했으나 바이어 참가가 크게 감소되면서 중국 참가업체 부스는 더욱 한산해 사드 보복의 한한령이 중국 참가업체에까지 연쇄 피해를 안겼다.
그러나 이번 ‘PIS 2017’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독자 개발한 기능성, 감성, 친환경, 차별화 소재가 다양하게 선보여 국내외 바이어들이 크게 발전된 소재 변화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해외 바이어 감소에도 불구. 기능성, 감성, 친환경 차별화 소재를 선보인 기업 중 상당수는 예상외로 상담이 활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섬유수출입조합과 대한방직협회, KTC,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ECO융합섬유연구원, 한국섬유소재연구원 등 주요 섬유 단체와 연구원 등이 각기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독특한 컨셉으로 대형 공동관을 운영해 크게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가 마련한 ‘미래 패션공작소’도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또 영원무역관을 비롯 효성과 코오롱 등 세계적인 의류 화섬· 스판덱스 메이커들이 차별화 제품 및 소재를 대거 선보였고 화섬과 니트 직물· 교직물 전문업체들이 새롭게 선보인 다양한 원사와 원단을 통해 국내 및 해외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으나 근본적으로 바이어수가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한한령으로 중국 바이어들의 방문이 줄었지만 오는 10월에 열리는 ‘2017 FW 상하이 인터텍스’ 전시회에는 한국업계의 급진전된 차별화 소재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올해 ‘PIS 2017’에서는 통상적인 패션쇼와 세미나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가 이어져 많은 호응을 얻었다.
29~30일에는 코엑스 E홀에서 ‘JOB FAIR’가 열려 특성화고와 대학졸업생을 국내 섬유· 패션기업에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30일 오후 6시에는 인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에서 디자이너 이상봉이 주최한 ‘제2회 고교패션 컨테스트 패션쇼 및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고교생들의 출품작품이 대학생 못지않은 수준 높은 패션을 선보여 한국 패션 디자이너의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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