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고교패션컨테스트

학벌 스펙 아닌 영역을 준비하는 시대‘ 우리가 패션의 미래다’

제2회 고교패션컨테스트 런웨이 장면

예비 디자이너가 꿈인 고교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인‘ 제2회 고교패션콘테스트 with 이상봉’가 지난 30일 파르나스 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내 일반 고등학교와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총 51명이 응모한 가운데, 최종 본선 무대에 오른 46명의 학생들의 디자인 콘테스트 및 고교 모델 경연대회인 '제 2회 고교 패션컨테스트'가 30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자이너 이상봉이 주최하고 패션그룹형지의 적극적인 후원과 더불어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의류산업협회,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 전국대학생패션엽합회(O.F.F) 등 후원하는 이 행사는 패션그룹형지와 파버카스텔, 주끼, 다민텍스타일, 루이엘 등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찬이 주목을 끌었다. 또한 봉제인 육성에 남다른 헌신을 해온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올해로 2회를 맞아 프리뷰인서울 행사와 연계해 그 규모와 수상 부문을 확대했다.
올해 고교패션컨테스트는 일반고와 특성화고 등 총 51개 학교가 참가한 가운데, 30일 본선 무대에 오른 46명의 학생들의 작품 패션쇼가 런웨이에 올랐다.
이번 컨테스트의 메인 주제는‘ 환경과 패러디’로 청소년 디자이너들이 생각하는 환경에 대한 이미지와 브랜드 패러디를 진행, 총 5개의 스테이지로 나뉘어 무대를 진행했다.
이날 영예의 1위 수상자는 인천 디자인 고등학교 송한나 양이 영광의 대상인 형지엘리트상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상을 동시에 수상해 상금 300만원과 부상으로 해외연수의 기회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송한나 양은 수상 소감에서 "생각지도 못한 대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눈금자와 줄자를 이용해 햄라인을 디자인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훌륭한 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봉제아카데미 상에는 '자연속의 초현실주의'를 재현한 서울디자인고등학교 강성빈 군이 다민텍스타일에서 후원하는 창의상에는 '나'를 주제로 우수한 디자인을 제시한 재원고등학교 양연식 군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에스콰이아상에는 인천디자인고 정찬호 군이 '폐'를 테마로 감각적인 그래픽 디자인을 펼쳐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파버카스텔 상에는 '새장속의 새'를 표현한 서울디자인고 최정민 군이 수상해 각각 모두 200만원의 상금과 중국 및 일본 연수의 기회를 부여받았다.
행사를 주최한 이상봉 디자이너는 "고등학생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실력자들이 많아 대한민국 패션의 앞날이 밝다고 확신했다"면서 "끼와 재능이 넘치는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야 말로 미래의 패션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초석 마련의 믿거름이며, 이번 컨테스트에서 그 인재들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했다.
행사에 참여한 형지엘리트 소싱사업부 조대연상무는 "옷에 대한 열정 하나로 디자이너가 되신 이상봉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미래를 위해 불철주야 달려온 전순옥 의원, 그리고 모든 여성들이 옷 걱정 안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던 최병오회장의 철학이 지금의 1조 5천억의 신화를 만든 것처럼 오늘 이곳의 고교생 여러분들의 열정이야말로 K패션의 미래"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예능인 홍석천씨가 행사 사회자로 진행을 맡았으며, 배우 김규리, 디자이너 신장경, 박종철, 이석태, 황재근 등이 심사위원으로 홍익대 금기숙 교수와 고교모델로 급부상한 한현민군이 축하객으로 참석했다.
행사를 빛내주기 위한 공연도 주목을 받았는데, 다채로운 레이저쇼를 보여준 그룹포스와 바이올리니스트‘ 콘’의 축하 연주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예의 대상인 형지 엘리트상과 섬산연회장상을 동시에 수상한 송한나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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