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활성화 추진위 구성, 정기회이 개최…비전 공유

-플리마켓 열고…'로데오 윙카 프로젝으' 3회 진행

서울 압구정 로데오 상권의 옛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꾸려진 ‘압구정 로데오 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상권 활성화 계획에 돌입했다.

추진위는 지난달 31일 압구정동주민센터에 모여 정기회의를 개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한 토론을 펼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월 꾸려진 추진위는 2017년 8월 기준 42명의 위원들이 모여 매달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호현 압구정동장, 박종록 압구정 로데오 상권 활성화 추진위원장, 성중기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로데오 상인, 건물주 등 상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종록 추진위원장은 “처음에는 상권 활성화가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압구정 로데오 상권의 부활을 바라는 많은 분들의 참여와 후원으로 조금씩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금과 같이 열정을 가진 분들이 참여한다면 차츰 로데오 상권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지난 4월 플리마켓인 ‘띵굴마켓‘을 개최해 105개 업체가 참여하고 1만여명을 유치하며 첫 프로젝트부터 성공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 행사로 모인 수익금 1700만원은 홀트아동복지회에 기부해 뜻 깊은 의미를 더했다.

 

지난 4월 진행된 플리마켓 ‘띵굴마켓‘

 

이어 추진위는 5월부터 8월까지 ‘로데오 윙카 프로젝트‘를 3회에 걸쳐 진행했다. 젊은층 인구를 상권에 유입시키기 위해 인기가수 쇼케이스, 공연 등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꽃길을 조성하고, 만국기를 설치하는 등 환경적인 요인을 개선하는 데에도 힘썼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7000만원, 강남구로부터 1000만원의 기금을 확보했으며, 추진위 위원들을 비롯한 로데오 상권 관계자들로부터도 2200만원의 후원금을 확보했다.

성중기 서울시의원은 “조성한 기금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참여를 이끌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상권 부활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이 강남의 심장부인 압구정 로데오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며 “내년에도 더욱 큰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성과보고 후에는 추진위원으로 활동 중인 안시현 현 코리아 뷰티아카데미 대표의 ‘강남구 뷰티 스타트업 밸류체인–뷰티라인 프로젝트’ 발표가 진행됐다. 안 대표는 압구정 로데오를 뷰티 특화 거리로 발전시켜 활성화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뷰티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압구정 로데오 뷰티특구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상품화하는 등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또한 한류의 위상이 높은 K-팝 공연과 한국 문화체험 등 컨텐츠를 만들고, 로데오 거리를 상징하는 설치물로 외적 환경까지 조성하는 등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참석 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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