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골프 소비층 급부상 신규 브랜드 런칭 속속
세아, 신규‘ 톨비스트’ 내년 봄 본격 런칭 초읽기

아웃도어 업계의 불황에 골프웨어 브랜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20대 영 골퍼들의 신규 시장 진입이 확대되면서 국내 골프 인구가 급격히 신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세를 점치는 가운데 골프 전문브랜드들의 매출 실적 호조에 힘 입어 신규브랜드 런칭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특히 최근 아웃도어에서 이탈한 소비층이 자연스럽게 골프웨어 시장으로 전향되면서 해당 조닝 신규 브랜드 러쉬가 봇물 터지듯 터지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아웃도어 브랜드를 대체하고 있는 골프 웨어 조닝은 그 컨셉이 확대되고 소비자 층도 넓어지고 있는데, 특히 20대와 30대 젊은 골퍼들에 의해‘ 나만의 개성을 과시하고 보여주기 위해 패션성을 강화한‘ 과시용’ 패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프 웨어 브랜드의 기능성 향상도 호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의 신규 골프웨어인 ‘왁(WACC)’ 사업부는 최근 럭키슈에뜨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10~30대 여성 소비층을 겨냥한 감각적인 패션과 기능성을 접목한 트랜디한 제품들로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최근 한세엠케이로 사명을 바꾼 엠케이트랜드의 ‘LPGA’도 지난해 3184억원으로 300억 이상의 매출 상승을 달성한 데 이어 올들어 영업이익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골프웨어 시장에서 강진중이다. 골프복 시장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가치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프 선수들의 경기 선전도 골프웨어 시장으로 관심 확대를 자연스럽게 이끌고 있다. 협찬사인 빈폴골프의 옷을 입고 US 오픈 첫 우승을 거머쥔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 ‘왁(WAAC)’이 그려진 채로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지현 선수, '엘로드'를 착용하고 트로피 거머쥔 국가대표 최혜진선수 등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선전에 고객들도 덩달아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올 들어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 런칭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야크는 아웃도어에서 외도해‘캘빈클라인골프’를 런칭했고, 코웰패션은 아디다스 골프에이어 지난해 라이센싱을 맺은‘ 푸마골프’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 런칭한다.
‘아가타골프’,‘ 피엑스지’ 등 해외 브랜드 라이센싱 체결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위비스는 올해 전지현을 모델로 ‘볼빅브이닷’을 가두점에 런칭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내년 봄 신규 브랜드 런칭도 한창이다. 글로벌세아(전 세아상역)가 신규 법인 에스앤에이를 설립하고 내년 봄 골프웨어 브랜드‘ 톨비스트(TORBIST)’런칭을 본격 앞두고 있다.
최근 톨비스트 사업부에 LF출신 고진욱 이사가 총괄 사업본부장으로 영입, 디자인실과 마케팅실 등 모든 사업부 인력 구성을 마친 상태. 톨비스트는 2030 영 골퍼층을 공략해 젊고 혁신적인 골프웨어 토탈 브랜드를 지향할 전망이다.

조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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