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더ㆍ패션 기업이 원하는 신소재 진수 선보여

섬산련ㆍ섬수조, 섬유센터서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화섬ㆍ면방 15개사, 주요 니트ㆍ우븐 41개사 참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국내 주요 원사ㆍ직편물 기업들이 의류 벤더ㆍ패션 기업들과 올해의 신소재를 놓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사장 민은기)과 공동으로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2017 섬유패션 기업간 수요 맞춤형 신소재 컬렉션’을 개최한다.
이번 ‘제4회 신소재 컬렉션’은 글로벌 바이어가 요구하는 신소재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최신 소재를 한 자리에서 프로모션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섬유패션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CEO 모임인 ‘섬유패션 스트림간 협력간담회’에서 논의됐고, 2014년 성기학 회장의 취임 이후 스트림간 협력 중점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국내 섬유소재-패션(벤더)기업간 수주가 확대되고 신제품 공동 개발이 이뤄지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이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 중 몇몇 업체는 상당한 계약 성과를 이뤄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작지만 알찬 상담회’로 이미 정평이 나있어 참가사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이미 유럽과 미국 등 유수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8월말 ‘프리뷰 인 서울’이 열리기 전 글로벌 패션 소재 트렌드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 참가 업체 대표는 “그간 국내 패션 소재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소재를 공급해 주며 글로벌 패션 시장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해외 바이어를 만나며 한편으로는 늘 아쉬웠다. 국산 소재가 우리 패션 시장에서 사랑 받아야만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국내 패션 기업들과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진정한 ‘K-패션’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년 컬렉션 행사 당일에도 글로벌 벤더기업과 주요 패션기업 CEO들이 국내 섬유패션 스트림간 비즈니스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컬렉션을 참관해 참여기업들의 비즈니스 확대를 독려할 예정이다. 국내 섬유패션 업계의 리더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이것이 이번 행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2017 신소재 컬렉션’의 테마는 ‘Sustainable Harmony; ART+TECH’이며 이는 최근 감성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섬유소재의 적용 스펙트럼이 확장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 컬렉션에서는 내추럴 감성의 멜란지 소재,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한 CPB 염색기법이 적용된 고감성 재생섬유, 다양한 조직과 후가공을 통한 새로운 터치감의 아우터 소재 등 감성과 기술적 요소를 반영한 소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섬산련은 글로벌 바이어 최신 수요 아이템을 분석하고 국내 메이저 의류벤더, 패션 브랜드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회의를 통해 신소재 개발능력을 보유한 전시기업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Co-Creation Zone’을 신설해 소재기업이 국내 메이저 의류벤더, 패션기업과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시제품을 프로모션하고, 모바일 디렉토리 홍보를 통해 바이어 대상 사전 마케팅을 강화한다. 전시 아이템은 나나인터텍스의 아웃도어 다운 프루프 이중직, 우성에프앤티의 친환경 후염 컬러 멜란지 소재, 슈프림텍스타일의 다기능성 헬스케어 소재, 스포릭의 P.P 퀵드라이 양면 니트 소재, 제이제이텍스의 소프트 핸드 필 샤인 이펙트 소재, 미지엔티의 초경량 방풍 우븐 소재, 율텍스의 CPB 염색기법 활용 셀룰로오스계 소재, 제이앤제이유에스에이의 기능성 심리스 소재, 에스에프티의 남성 셔츠용 DTP 프린트 소재, 디케이의 암모니아 가공 프리미엄 린넨 소재, 에스비텍스의 경사 고신축 다기능 이너웨어 소재, 용정실업의 세섬사 프리미엄 니트 소재, 성실섬유의 천연 기능성 융복합 이너웨어 소재, 오가닉코리아의 오가닉 멜란지 유아용 소재 등이다. 
또 국내 주요 대학 의류학과와 산학협력을 통해 전시 참가업체 소재 샘플을 활용한 의류를 제작해 ‘Art+Tech’ 트렌드에 맞는 의류 스타일을 제안하는 ‘Trend Zone’을 운영하며 예년에 비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디케이, 율텍스, 덕산엔터프라이즈, 세창상사, 베코인터내쇼날, 봅텍스타일, 알파섬유, 유니아텍스, 테라옵티마, 제이앤제이유에스에이 등이다.
이 밖에 참여 기업의 자세한 사항은 모바일 디렉토리(makevu.me/11a5d9f761)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컬렉션과 연계하여 개최하는 ‘2017 글로벌 리테일러 신소재 분석 세미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요구하는 신소재 분석정보와 국내 소재기업의 신소재 개발 동향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신소재 세미나에서는 영원무역 등 글로벌 의류벤더기업에서 바이어 트렌드에 맞는 제품기획 방향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에서는 IT산업의 섬유소재 적용사례에 대해 발표하며, ㈜효성에서는 국내 화섬분야 신소재 개발동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최문창 부장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신소재를 내놓아 호평을 받으며 매년 참가도 늘고 있어 기쁘다”며 “이 행사가 국내 섬유패션 산업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자리잡아 기업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기회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2-528-4037)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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