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파견근무제 실시…기업 애로기술 해결 나서
1일 8시간…연구소 인프라 이용 업계 밀착 지원

대구의 섬유 전문 연구소가 직원을 기업에 직접 파견해 근무하면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제도를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문혜강)은 기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애로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을 기업현장에 직접 파견한다. 산연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기업애로 해결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개발원 관계자는 “지역 전문 생산기술연구소가 연구원을 실제 기업에 파견해 근무가 이뤄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파견 인력은 해당 기업으로부터 근무기간을 정하고, 1일 8시간을 파견 근무하며, 기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거나 연구소의 전략적 인프라를 연계해 기업 지원을 돕게 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기업지원에 P 연구원 등 3명은 수소저장용기(필라멘트 와인딩) 제조기술, 타포린 제조공정 별 단위기술 교육 및 차별화 시제품개발사업, 신규도입 멀티(모노)필라멘트 제조공정 안정화 등을 맡아 한 달간 지원을 한다.
개발원은 파견 업무 중 사고에 대비한 관련 보험을 별도로 가입하고, 파견 인력에 대해 업무 성적 평가 시 소정의 가산점을 부여, 파견 인력들이 기업애로 기술지원에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파견 인력은 파견 근무 기업지원일지, 현장 애로해결 기업지원 보고서를 작성한다. 파견기간이 종료되면 ‘현장파견 기업지원 만족도 평가표’를 파견기업으로부터 받아 향후 이 제도의 역량제고와 효과성을 검증하게 된다.  
현장파견근무제가 실행되면, 애로기술 밀착지원에 따른 개발원의 기업지원 역량제고, 산연 관계개선에 따른 미래상생 협력과제 기획ㆍ발굴, 현장 공정기술 이해 증진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환 기자.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