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체 이달 들어 5.5수, 8수, 10수 각 3만원씩 인하
경기침체, 수입 장갑 증가 가동률 저조, 장갑사 재고 늘어

장갑사 가격이 전격 인하됐다. 전반적인 국내 경기 침체로 장갑 생산업체들의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장갑사 수요가 줄어들어 장갑사를 생산하는 면방업체의 재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갑사를 생산하는 국내 면방업체 중 가장 먼저 일신방이 지난 1일자로 장갑사 가격을 고리당 각 번수별로 고리당 3만원씩 내리자 타 면방사들도 일제히 따라 인하조정 했다. 이로써 장갑사 가격은 5.5수가 34만원, 8수가 35만원, 10수가 36만원으로 각각 3만원씩 내렸다.

장갑사 가격은 지난 3월 일제히 각 번수 별로 고리당 3만원씩 인상된 후 3개월 만에 내렸다. 면방업계가 원면값 강세에도 코마사 가격 약세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장갑사 가격을 내린 것은 전반적인 국내 경기침체로 장갑 수요가 줄어든 데다 국산 장갑보다 15% 가까이 가격이 싼 중국· 베트남산 장갑 수입 증가로 국내 장갑 생산업체들의 가동이 크게 줄어들어 장갑사 재고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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