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이색 마케팅 리포트

패션업계 고객 접점 높이는 아이디어 마케팅 화제
착한 기업 이미지 제고 확대 ‘친환경’ 정조준 확대

이제 물건 하나를 사도 재미와 감동이 없으면 팔리지 않는 ‘가치소비’ 시대다. 굳게 닫힌 지갑을 열기위해 다양한 이색 마케팅 전략이 동원되고 있다. 특히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색 펀 마케팅을 앞세운 패션 브랜드들이 이달들어 주목을 끌고 있다.
 

“당신의 땀을 응원합니다” ‘유니클로’ 에어리즘 한 장의 상장 캠페인

에어리즘-유니클로 에어리즘 광고 이미지컷

유니클로는 신제품 에어리즘(AIRism)을 출시하면서 땀의 가치를 알리고 땀을 응원하기 위해 ‘한 장의 상장’ 캠페인을 시작해 적잖은 호응을 얻고 있다.
유니클로 전국 매장에서 실시중인 상장 캠페인은 ‘고맙슴땀 상’ ‘웅원한땀 상’ ‘수고했땀 상’ 등으로 명명된 상장이 그려진 포장 패키지를 무료로 증정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유니클로 매장에서 만난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윤보영 주부(42)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남편의 속옷으로 에어리즘을 구매했는데, 재미있고 위트있는 상장 문구가 쓰여진 패키지 덕분에 기분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재미있게 입고 즐기는 ‘스파오’ 야광 레터링 별자리 티셔츠 캠페인

스파오의 12가지 별자리 티셔츠

이랜드월드의 스파오에서도 이달들어 재미를 더한 신제품을 출시해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는 ‘레터링’과 ‘야광’을 결합한 재미있는 컨셉의 ‘12궁 별자리 티셔츠’로 재미와 트랜드를 동시에 제안하 주목을끈다. 별자리를 활용한 퍼스널라이즈드 티셔츠 12종을 출시했다.
 티셔츠 앞면에는 별자리의 영문명 레터링이 심플하게 프린팅 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해당 별자리에 대한 정보와 별자리 이미지로 구성 됐다.

특히, 티셔츠 뒷면의 별자리 정보와 별자리 이미지는 야광으로 처리해 어두운 곳에서 밝게 빛이 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야광’은 빛을 흡수하여 머금고 있다가 어두운 곳에서 빛을 내는 방식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별자리’ 컨셉에 접목시켜 재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나만의 별자리가 담긴 티셔츠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연인, 친구 간의 특별하고 재미있는 선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리복’ VR 스토어로 쇼핑부터 피트니스 클래스까지 클릭 한번에

리복의 가상현실 스토어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최근 부산 광복점 플래그십 스토어에어 쇼핑부터 피트니스 클래스까지 클릭 한번에 가능한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스토어 서비스를 오픈해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재현해 눈길을 끈다.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이 사진과 글을 중심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였다면, VR스토어는 실제 오프라인 매장을 그대로 옮겨와 매장에서 직접 쇼핑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클릭 한번으로 피트니스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추가해 온라인 쇼핑몰과 차별화를 준다.

리복의 VR스토어에 접속하려면 리복 공식 홈페이지 또는 SNS 채널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뒤 모바일에 VR기기를 연결하면 매장 전경을 3차원 영상과 360도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VR기기 화면에 있는 화살표를 응시하면 매장을 이동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보면 상품명 등 간단한 상품 정보도 접할 수 있다.
VR기기가 없이도, PC와 모바일, 온라인을 통하여 360도 전경의 생생한 매장 체험 및 제품 구매까지 연결시켜 향후 국내 패션업계에도 확산될 전망이다.

 

-H&M ‘환경의 날’ 맞아 환경 친화적인 제품 마케팅 확대

H&M이 2040년까지 기후 친화적 생산을 약속하는 지속가능성 리포트를 발표했다.

착한 기업의 가치와 이미지를 고착시키기 위한 친환경 마케팅도 주목을 끈다.
지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노력을 공개하면서 친환경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H&M은 책임감 있는 천연 자원을 사용해 업계를 선도하고자 오랜 기간 동안 환경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지난 4월, H&M 그룹이 발표한 2016 지속가능성 리포트에는 2030년까지 재활용 혹은 지속가능한 소재를 100% 사용하고 2040년까지 전체 가치 사슬을 기후 친화적으로 만들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포함됐다.

H&M 그룹은 기후 친화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가능한 에너지에 집중하며, 불가피한 배출량에 대응하여 지구를 회복시킨다. 기후 변화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키고,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지원하기도 한다.

또한BCI(Better Cotton Initiative)에서 인증 받은 면화와 책임 있는 방식으로 생산된 다운털, 오가닉 코튼,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텐셀 리오셀(Tencel?Lyocell)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H&M 그룹은 2020년까지 최소 연간 25,000톤의 텍스타일을 수거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으며, 의류 수거 프로그램을 시작한 2013년 이래 총 39,000톤의 텍스타일을 수거했다.

특히 H&M은 지난해 ‘세계 물의 날’에 2013년부터 WWF(세계자연기금)와 체결했던 수자원 및 기후변화 활동 관련 파트너십에 이어 5년간의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갱신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H&M 및 협력공장 직원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자원 관련 인식을 제고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시민사회나 각종 정책들이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2016년에 새롭게 갱신한 파트너십에는 기존에 실시하던 수자원 관련 활동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동시에 기후변화나 지속가능성 전략에 맞춰 활동의 저변을 넓히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H&M은 책임 있는 물과 에너지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데님을 생산할 때 친환경 데님 전문 컨설턴트 지놀로지아 (Jeanologia) 기준에 따라 모든 데님의 환경 오염 지수를 측정한다.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되는 데님 생산 과정 중의 하나인 데님 워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자문을 받아 적용하고 있다.

H&M은 업계에서 가장 엄격한 화학물질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화학물질 테스트를 4만번 이상 실시하며, 협력업체의 물 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협력공장을 포함해 2차 협력업체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친환경 티셔츠 ‘네파 에코 그래픽 티셔츠’ 구입하고 환경 보호에 동참하자!
네파, 패트병 재활용 친환경 원사 ‘리젠’ 재활용 친환경 소재 사용한 ‘에코 그래픽 티셔츠’ 출시

네파의 에코 그래픽 티셔츠

자연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심플한 디자인의 라운드 티셔츠 ‘에코 그래픽 티셔츠’ 2종을 출시했다.

네파 에코 그래픽 티셔츠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을 사용한 베이직 스타일의 라운드 티셔츠다. 리젠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로 자원 절약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등 환경 문제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소재. 일반 기능성 원단 대비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면서도 우수한∑ 품질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소재다.

에코 그래픽 티셔츠는 다양한 스타일의 재킷, 팬츠와 코디가 가능하도록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모노톤 무드의 컬러 구성과 심플한 가슴 로고 프린트가 특징이다. 기본형 라운드 디자인으로 나와 여름철 심플하면서도 캐주얼하다.
네파 상품본부 이희주 전무는 “네파 에코 그래픽 티셔츠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만으로도 환경보호에 참여하게 할 수 있도록 하여 자연을 지키고 보호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라며,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그래픽 티셔츠로 환경 보호에도 참여하고 멋스러운 여름 스타일링도 연출하기 좋다”고 전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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