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섬유의 날’ 기념식 개최…5개년 섬유산업 육성 계획 발표
2011년까지 총 2411억원 투자…도내 좋은 일자리 1만6000개 늘릴 터

경기도가 2021년까지 섬유산업에 2411억원을 투자해 수출을 25억 달러에서 32억 달러로 7억 달러 수준 끌어 올리고, 일자리를 6만6000명에서 8만2000명으로 1만6000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7일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제4회 경기 섬유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섬유산업 육성을 위한 4대 추진 전략이 포함됐다.
우선 섬유 기업 마케팅 지원과 브랜드 육성을 위해 8개 사업에 279억원을 투입한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 500㎡ 규모의 창고형 비즈니스 공간을 마련해 도내 섬유업체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 2021년까지 지역에서 생산한 원단으로 제작한 교복을 250개 학교에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친환경ㆍ기능성 제품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ㆍ독 공동연구소를 개설해 융합기술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 개발 14개 사업에 894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인력양성에도 8개 사업에 418억원을 지원한다. 기반구축에는 820억원을 투입해 7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2020년 양주에 스마트 의류전시관과 기업 연구소 등 시설을 갖춘 섬유비즈니스센터를 만들고 이곳에 원단 무역 전문가를 영입, 지역에서 생산한 고급 니트 원단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해 미국ㆍ유럽 등 해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번에 발표한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종합계획’이다.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종합 계획

-경기도 섬유산업 현황
경기도는 전국의 54% 비중을 차지하는 니트산업의 중심지다. 특히 경기도 북부 지역은 편직(79%)과 염색(75%) 중심의 섬유산업 최대 집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패스트 패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경기도 내 섬유기업의 대부분은 OEM 방식의 생산에 의존해 자체 마케팅 능력은 취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단위 공정 기업 간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 중고가 패션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이 시급하다.
R&D 부문에 있어서는 선진국과의 격차(일본의 70% 수준)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또 후발국의 추격이 가속화되면서 고기능성 및 다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

-추진 경과
경기도 섬유산업은 전국 평균에 비해 규모 면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규모성장의 외형적 기여 요인은 산업 인프라 구축에 있다. 하지만 글로벌 우위 기술 확보나 해외 마케팅 전략이 미흡해 내적 성장 모멘텀이 부족한 편이다.
전국의 사업체 수가 2012년 4만5200개에서 2014년 4만 7408개로 4.9% 늘어난 데 비해 경기도의 사업체 수는 2012년 7504개에서 2014년 8305개로 10.7% 증가했다. 총 수출액은 2013년 159억 5400만 달러에서 143억 400만 달러로 10.3% 줄었으며 경기도는 23억 100만 달러에서 23억 5100만 달러로 2.2% 증가에 그쳤다.

-정책 방향
경기도의 섬유산업 관련 정책은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된다.
첫째, 벤더 중심의 생산ㆍ판매 구조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시장개척 지원에 나선다. 추진 체계를 개선해 국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섬유 관련 해외무역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둘째, 협업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 스마트ㆍ에코 산업구조를 고도화 한다. 염색-편직-봉제 간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부가가치 섬유 R&D 투자를 확대하며 제조업과 수출기업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셋째, 근로환경을 개선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섬유기업의 환경을 개선해 청년 인력을 확보하고, 기업 연구부서에 고급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넷째, 고부가가치 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디자인 개발과 토종 브랜드를 육성해 소재에서 패션으로 중심을 이동시키며 신진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비전 및 목표/추진 전략
경기도는 ‘SMART & ECO 섬유패션의 메카! 경기도’라는 비전을 내걸고 2021년 기한으로 수출을 28%, 일자리를 24% 늘리고 융복합 기술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우선 수출은 벤더 종속형 수출구조로 25억 달러 규모에서 자체 브랜드 위주 32억 달러로 성장시킨다. 일자리는 취업을 기피해 외국인 위주의 6만 6000명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해 8먄 2000명으로 늘린다. 트렌드/기술은 중저가 임가공 중심에서 중고가 친환경 융복합 중심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인프라는 제조업 중심으로 투자가 미흡한 상태에서 무역 인프라를 갖추고 섬유특구를 육성키로 했다.
또 4대 전략과 핵심과제를 설정했다. 4대 전략은 △ 마케팅ㆍ브랜드: 중고가 시장 공략, 신규 오더 창출 △ 생산ㆍR&D: 글로벌 품질 및 기술 경쟁력 확보 △ 환경ㆍ인력: 근로환경 혁신, 우수인재 유치ㆍ양성 △ 기반구축: 무역업종 강화, 기업간 협업 생태계 조성 등이다

-투자 및 이행 계획
경기도는 5년간 총 사업비로 241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국비 783억원, 도비 1002억원, 시군비 344억원, 기타 282억원으로 구성된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마케팅ㆍ브랜드에 279억원, 생산ㆍR&D에 894억원, 환경ㆍ인력에 418억원, 기반구축에 820억원이 지원된다.
경기도는 재원조달을 위해 R&D/기반구축 사업에 국비 확보를 추진하고, 시군 사업비 확대를 유도하며 수혜기업 민간 자부담을 최소 20%로 확대키로 했다.

-융복합 기술 섬유 사례
이번에 경기도가 발표한 융복합 사레는 다음과 같다.
△ 어린이 안전우비: 앞 주머니의 스냅 단추를 닫으면 우비의 신호등에 LED 불이 들어와 눈에 잘 띄는 것이 특징이다.
△ 레포츠용 안전재킷: 앞 주머니의; 스냅(좌우)을 터치하면 허리 뒷부분이에 부착된 방향 지시등이 방향을 표시해 알리는 것이 특징이다.
△ 침낭겸용 점퍼: 내부에 발열 패드를 부착해 스마트폰 배터리로 발열이 가능하고, 움직임 감지 센서로 주변 5M 이내 움직임이 잇을 경우 경보를 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 다림질이 필요 없는 니트 제품: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세탁 후에도 구김이 방지되고 선명한 색상과 우수한 내구성이 유지된다. 에너지 55%, 용ㆍ폐수 70%가 저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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