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요 급증 예상돼
-中외 지역 재고 늘듯

2017~2018 시즌 글로벌 총 원면 사용량이 생산을 초과할 전망이다. 금융 서비스 기업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다가올 2017~2018 시즌 총 원면 소비가 생산을 초과할 전망이나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는 시즌 말 재고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총 소비량은 중국 비축면 사용을 통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6~2017 시즌 미국 원면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미농무성(USDA)은 이로 인해 올 시즌 미국 수요 예상치를 여러 번 상승시켜 발표해오고 있다. 중국에서도 미국 원면 수입이 늘고 있으며, 3월에는 지난해에 비해 146% 늘어난 양을 수입했다. 비축면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이를 소비하기 위해 품질이 높은 수입 원면을 섞어 원사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미국, 인도, 브라질 등에서 원면 값이 지난해에 비해 오르며 2017년 원면 재배가 곳곳에서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에서는 재배 면적 증가와 올해 몬순 시즌 날씨가 농사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량이 2016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원면 생산지 부르키나파소는 올해 원면 재배량을 지난 해보다 20% 가량 늘려 82만 미터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부르키나파소는 세계 10대 생산지이기도 하다. 부르키나파소의 2017~2018 시즌은 4월에 시작됐다. 새 시즌 내 원면 값은 킬로그램 당 245 CFA 프랑 (40 센트)가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시즌 235 CFA 프랑에서 10프랑 늘었다. 부르키나파소는 2016~2017 시즌 68만3000톤의 원면을 생산했다. 이는 목표치였던 70만 톤보다 1만7000톤가량 못 미치는 양이나 2015~2016 시즌의 58만 6000톤에 비해 17% 증가한 것이다.
 

파키스탄에서도 올 해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바이브 자료에 의하면 올해 생산량은 24% 증가해 19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은 지난 2년간 급증해온 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들어 4월 중순 이전에 원면 농사를 시작하는 것을 금해왔다. 그러나 4월 초 이 제재를 잠정적으로 해제했으며, 이로 인해 생산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파키스탄 농무부는 규정에 어긋나게 농사를 시작해 해충 피해 위험성을 높인 100에이커에 달하는 원면 재배지를 처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4월 중순이나 말 이전에 파종된 원면은 지난 해 파키스탄과 인도 원면 농사에 큰 해를 끼친 솜벌레(pink bollworm)에 대해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인근 원면 농사에 전체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한다. 파키스탄은 올해 1404만 베일 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