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서 국무총리상 수상
환경 호르몬 검출 없는 폴리에스터 경량 제품 선보여

 

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대표 신유동)의 ‘친환경 폴리에스터(PET) 경량 내열 식품용기(이하 경량 PET 용기)’가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1회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휴비스가 수상한 ‘경량 PET 용기’는 환경 호르몬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인체 무해한 친환경 식품용기이다. 높은 내열성으로 전자레인지 사용에도 안전하며 열차단성 및 식품 보존성이 우수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검사에서 무독성 인증을 받았다.
전기오븐이 일상화되어 있는 유럽과 북미에서는 이미 경량 PET 소재가 식품용기로 상용화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PET 소재를 경량화하는데 기술적 어려움이 있어 아직 개발되지 못했다. 국내 최고의 PET 수지와 섬유 제조 기술을 보유한 휴비스는 PET에 미세한 공기층을 만들어 가벼우면서 내열성을 갖는 경량 PET 발포 소재를 만드는 핵심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이를 식품용기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식품 용기 시장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편의점 도시락이나 배달음식 용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휴비스는 1차로 식품용기 생산업체 및 유통업체에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며 식품 용기 외에도 자동차, 건축용 등으로 용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성윤 휴비스R&D센터 연구소장은 “이제 식품 용기는 디자인이나 편의성뿐만 아니라 인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며 “휴비스가 추구하는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신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해온 시상식으로 2007년부터 지속됐다. 패키징 산업의 우수 기술 개발 및 최신 기술 정보 공유, 관련 산업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는 취지로 마련됐다. 2015년에는 삼성전자, 2016년에는 더우주(코스메틱)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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