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화섬이 매각절차를 밟는다. 금강화섬 주채권은행인 한미은행은 지난 10일 대구지방법원에 이 회사 구미공장에 대한 경매신청을 냈다. 이에따라 금강화섬은 대구지법의 검토를 거쳐 조만간 경매절차를 밟게 됐다. 통상적으로 법원은 경매신청을 받은 후 3~4일안에 개시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경매대상은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면 중리 443 소재 구미3공단 금강화섬 공장 용지 및 건물과 설비로, 한미은행의 채권금액은 64억원이다. 이 공장은 일산 240톤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생산해왔으며, 기존 직물부분을 포함 연간 매출 1,313억원에 달했다.그런데 금강화섬은 올해들어 원료價가 폭등하면서 경영악화로 인한 유동성 부족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3월말 공장가동을 멈춘데 이어, 이후 지속해왔던 영업마저도 재고소진으로 지난달 초 중단했다. 금강화섬의 부채규모는 총600여억원으로 알려졌다.현재 일부 업체의 경우 금강화섬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등 향후 금강화섬의 진로 여하에 따라 화섬업계 재편 및 PET원사 시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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