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해외마케팅 場 패션 수출 진작 기대

3월 28일 국내 최대 패션행사인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와  패션코드(FASHION KODE)가 동시에 개막한다.
2000년부터 서울시가 주최해온 서울패션위크는 올해로 35회를 맞는 아시아 최대 패션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패션행사다.
대한민국 정상의 디자이너들이 총출동하는 서울컬렉션과 트레이드 페어 형태의 서울패션페어, 신진디자이너 육성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인 제너레이션 넥스트로 대표된다.  2015년부터 정구호 총감독이 총괄 디렉팅을 맡으면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동대문 상권을 기반으로 패션생태계를 조성시키고 서울시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28,29일 양일간 대치동 푸르지오밸리에서 개최될 ‘패션코드(FASHION KODE)’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 송수근)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과 한국 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송지오)가 공동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 마켓이다.
패션코드는 패션산업에 ‘문화’를 접목해 신개념의 패션문화를 선도하는데 주력해왔다.
올해 7회를 맞는 이 행사는 신진디자이너 브랜드가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국제패션수주회로 성장해오며, 글로벌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 마켓을 지향하고 있다.
두 행사 모두 아시아 최대 패션행사를 추구하는 데는 목적을 같이 하지만, 성격이 조금 다르다.
서울패션위크가 해외 글로벌 홍보에 집중하면서 서울의 중진 원로 디자이너는 물론 유망 신진디자이너들의 행사 참여와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 지원 그리고 서울의 스트리트 패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패션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패션코드는 보여지는 화려함보다 내실을 기한 효율적인 국제 패션수주회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 진행형인 트레이드 쇼라는 적잖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패션코드는 국내 패션 브랜드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내실을 다진 신진디자이너  육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역량있는 디자이너들의 수출 실적과 수주액 달성이 해마다 더블 신장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특히 올해 2017 F/W 패션코드는 경쟁력있는 국내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패션 수주회를 비롯, 참가 브랜드 패션쇼, 프레젠테이션, 네트워킹 파티 가 진행될 예정이다.
막강한 구매력을 가진 아시아와 미주지역 바이어들도 초청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유력 수출 국가인 중국의 빅 바이어들의 행사 참가가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구호 총감독은 지난 3월 8일 기자간담회에서 “해마다 서울패션위크에 지속적으로 참가를 해온 중국의 빅 바이어들은 차질없이 모두 참가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참가하기로 했던 기업초청 바이어들 수십명이 패션위크 불참을 통보해오면서 실제로 이번 행사에 중국 바이어의 참가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주력한 서울패션위크 27일 오프닝 패션쇼
푸쉬버튼 x 라인프렌즈 k패션과 캐릭터 콜라보 화제

헤라 서울패션위크는 27일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개막행사에 돌입한다.
라인프렌즈와 푸쉬버튼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익일 28일 본행사에 들어가는 서울패션위크는 ‘아시아 NO.1 패션위크’라는 비전을 세우고 과감히 디자이너들의 해외 글로벌 홍보 강화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 패션 아카이브 구축에 다소 안정적인 구도까지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온(on) 스케줄에서 탈락되면서 컬렉션 불참이라는 갈등을 빚어왔던 중견 디자이너들도 지난 시즌부터 서울컬렉션에 다양한 방법으로 합류해 글로벌 마케팅에 동참하는 등 서울패션위크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는 점 역시 높이 평가받을 만 하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이번 28일 개막하는 2017 춘계서울패션위크 참가 바이어와 프레스 수는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명수를 제한한다고 밝히기로 했다.
패션페어로서의 전문성 강화와 해외 바이어 및 프레스 참여 활성화, 시민 참여형 패션 페스티벌로서의 대중화라는 3가지 명제에 집중한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은 지난 몇 시즌간 이를 통해 서울패션위크를 해외에 알리는데 적잖은 실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해외 전문가를 초빙한 멘토링 세미나와 네트워크 구축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오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3층 나눔관에서 열리는 ‘해외 패션 멘토링 세미나’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들’ ‘직업으로서 패션디자이너의 미래’ ‘패스트 패션이 패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세 가지 주제의 멘토 스피치 후 자유로운 토론으로 진행된다.
멘토 강연자로는 파슨스 디자인스쿨 학장을 역임한 사이먼 콜린스(Simon Collins), 이탈리아 바이어 협회 대표 마리오 델 올리오(Mario Dell'Oglio), 보그 이탈리아 수석 에디터이자 보그 탤런트 책임자인 사라 마이노(Sara Maino), I-D 패션 피처 디렉터 앤더스 마센(Anders Madsen), 삭스 피프스 에비뉴 백화점 부사장 에릭 제닝스(Eric Jennings) 등 해외 유명 패션 비즈니스 및 PR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서울컬렉션은 그동안 불참했던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디자이너 박춘무는 해외 박람회와 수주쇼에서의 유명세를 안고 29일 서울컬렉션 온 쇼에 선다.
진태옥 장광효 박윤수 루비나 송지오 등 원로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이주영 홍혜진 고태용 최무열 권문수 한현민 등 스타 디자이너들도 대거 무대에 오른다. 
기업들의 참여도 확대됐다
현대자동차는 소나타 컬렉션을 통해 고태용 계한희 한상혁과의 콜라보레이션 패션쇼를 28일 저녁 7시 30분에 DDP야외 어울림광장에서 소나타 패션쇼를 개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간판 브랜드 커스텀멜로우와 슈콤마 보니 패션쇼를 28일과 29일 양일간 파이널쇼를 준비했다.
한편,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동대문 DDP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기업 후원과 공동마케팅을 비롯해 시민과 함께하는 패션문화페스티벌 강화로 더욱 풍성한 패션문화 축제의 장으로 개최된다.

 


막강한 구매력 가진 아시아 미주 지역 바이어 참가

K-패션 ‘글로벌 시장개척’ ‘아시아시장진출’ 교두보 마련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온 패션코드.
올해 2017 F/W 패션코드는 ‘스마트(SMART)한 수주패션쇼를 무기로 빅바이어를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 송수근)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송지오)가 공동 주관하는 ‘패션코드(Fashion KODE) 2017 F/W’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푸르지오 밸리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번째 행사를 맞는 패션코드는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 마켓’을 키워드로 국내 패션 브랜드의 시장 경쟁력 강화와 패션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패션문화마켓을 지향하고 있다.
패션 산업에 ‘문화’를 접목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제 패션 수주회로 성장해왔다.
이를 통해 해마다 높은 수주액 달성을 이끌어온 이 행사는 글로벌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 마켓으로 고속 성장중이다.
특히 이번 춘계 패션코드는 이전 행사와 차별화된 공간과 프로그램 연출로 차별화를 꾀했다.
경쟁력 있는 국내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패션 수주회를 비롯해 참가 브랜드의 패션쇼, 프레젠테이션, 네트워킹 파티 등이 진행된다.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기회의 장을 넓혀주는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됐다.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디자이너가 직접 자신의 브랜드를 프레젠테이션으로 소개한다.
선배 디자이너로부터 다양한 경험을 전해들을 수 있는 멘토링 시간도 준비했다.
패션코드의 메인 행사중 하나인 패션쇼는 런던 센트럴 세인트마틴 출신 이청청 디자이너가 이끄는 여성복 브랜드 ‘라이(LIE)’를 비롯해 기능성 소재에 디자이너의 감성과 인체의 디테일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접목시킨 스포티브 라이프스타일 룩 브랜드 ‘퍼스타드’ 모던하고 심플한 하이패션을 지향하는 여성복 브랜드 ‘어거스트 얼라이브’ ‘바실리’등 총 14개의 신진디자이너 브랜드가 그간의 끼를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특히 디자이너 이청청의 ‘라이’ 패션쇼에는 화려한 셀러브리티들이 참석, 황신혜 클라라 에프엑스 루나 임수향 손은서 NCT 텐 피에스타 차오루, 혜미 등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해 뜨거운 취재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랑스의 ‘에디 그림(EDIE GRIM)’ ‘디메르(DEMEURE)’ 인도네시아의 ‘에스오이 자카르타(SOE Jakarta)’ ‘리아 미란다(Ria Miranda)’등 해외 초청 브랜드 패션쇼 무대도 펼쳐진다.
패션코드의 강점인 막강한 구매력을 보유한 아시아, 미주 지역 바이어들의 참석도 눈에 띈다.
방콕 유명 쇼핑몰 시암센터, 시암파라곤 등을 운영하는 태국의 대형 리테일 회사 ‘시암 피왓 리테일 홀딩스(Siam Piwat Retail Holding Co.Ltd)’, 중국 최대 의류 기업 상하이실크그룹의 대형편집매장 ‘후어스(Whous)’, 미국 고급 백화점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등 국내외 바이어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등록부터 상담 예약까지 스마트 탭을 활용한 서비스 시스템도 도입했다.
참관 등록부터 스마트 탭을 활용, 등록된 데이터는 푸쉬 알림을 통해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어들과 상담을 원하는 브랜드간의 바이어 매칭에도 접목되어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브랜드의 효과적인 마케팅 실행을 돕는 구매자 응대를 비롯 해외 수주계약 절차와 방법에 관한 사전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구매자와 브랜드의 정보를 미리 공유해 일정을 연결해주는 상담일정 선약 서비스도 적극 지원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철 부원장은 “패션과 문화를 접목한 국제적 패션 수주회인 패션코드를 통해 국내외 역량 있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K-패션의 글로벌 확장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패션코드는 지난해 10월 약 1천여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총 상담액 88억, 수주액 15억 6천만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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