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기업 영원무역도 글로벌 경기침체 선방했다

영원무역 작년 경영실적 매출증가 불구 영업이익 소폭 감소
영원홀딩스 매출 2조 3380억, 영업이익 2010억

영원무역 본사

세계 최대 아웃도어 메이커인 영원무역(회장 성기학)이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가 1800억원에 달해 여전히 국내 섬유패션기업 중 영업이익 1위 기업의 명성을 견지하고 있다.
영원무역과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만리동 사옥 대회의실에서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아웃도어 메이커이자 글로벌 초일류 섬유패션 OEM 전문기업인 영원무역은 지난해 매출 2조 16억원에 영업이익 1794억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은 매출에서 전년의 1조 5849억보다 26.3%나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의 1968억원보다 8.8%가 줄었다.
영원무역이 지난해 매출을 전년보다 크게 신장한 데 반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은 주력인 아웃도어의 OEM 영업은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선방한 데 반해 자회사인 자전거 전문회사 ‘스콧’이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준 데다 신규로 회사를 인수한 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영원무역에 이어서 열린 지주회사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2조 3380억원에 영업이익 2016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매출에서 전년의 1조 8805억보다 24.3%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의 2309억보다 12.9%가 감소됐다.
영원무역홀딩스 역시 매출은 크게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모기업의 영향과 국내 영업의 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가 국내 경기침체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혹심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영원무역이 영업이익 규모 1800억원을 기록한 것은 국내 섬유· 패션기업 중 난공불락의 1위 기업임을 재확인하고 있어 초일류기업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한편 영원무역은 지난해 당기 순이익 규모가 1090원이며 영원무역홀딩스는 순이익이 1290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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