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 산업혁명 섬유· 패션 산업 선제적 지원

노후설비 개체· 스마트 공장· R&D 3500억 지원
생산현장 인력난 해소 외국인 근로자 확대 적극 노력
산업부 도경환 실장 대구 PID서 정부 육성 의지 재확인
지능형 패션의류공장, 공유 플랫폼 구축시범 사업도 추진

 

도경환 실장

정부는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섬유패션 각 스트림의 체질 개선을 강화하고 △R&D 예산을 적극 확대 지원하며 △생산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 채용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R&D 예산으로 3500억 원을 지원하고 섬유패션 제조현장의 노후설비 개체 및 스마트 공장 보급을 확대하는 등 각 스트림별 융합과 연계 육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자원부 도경환 산업기반 실장은 지난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7 대구 국제섬유박람회(PID)’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섬유패션산업 육성 방안을 소상히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도 실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금까지는 대량 생산으로 만들어진 패션의류 제품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공급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수집된 소비자의 데이터에 맞춰 생산과 공급이 이루워지는 수요 중심으로 제품, 생산 공정, 시장의 대변혁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섬유패션산업의 오래된 숙제인 생산 구조를 보다 혁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며 서버를 장착한 다양한 패션의류 제품을 통해 시장의 크기도 무한히 확대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 의류나 웨어러블 디바이스 보급을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활용하여 의복 기능 이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무한한 첨단의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도 실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제품, 생산 공정, 시장, 비즈니스 방식 등 모든 측면에서 가장 큰 변혁이 일어날 분야가 섬유패션산업”이라고 전제, “정부는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원사· 직물 등 소재와 패션 완제품까지 전 스트림에 걸친 융합과 연계가 이루워져야하며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전 스트림에 걸친 제조기반은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이자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급격히 진화하는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에 맞춰 “플랫폼 기반 신 섬유 생태계의 조기 조성을 위해 기존의 의복 기능 이외에 유통과 빅데이터 제공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 의류 상용화 시범사업’을 실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의 개입 없이 AI 분석을 통해 최적의 생산관리 의사 결정과 공정 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패션의류공장 시범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인이나 기업이 보유한 패션의류 자원을 생산자와 소비자 등 모든 주체가 공유하는 ‘공유 플랫폼 구축 시범 사업’을 실시하여 섬유패션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 실장은 또 섬유패션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체질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노후화된 섬유생산설비의 교체와 미래 신규 사업 발굴에 기업 활력법에 근거한 인센티브 제공과 연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소개했다.
특히 도 실장은 “섬유패션 생산현장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고용인력 채용 문제도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종전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도 실장은 이어 “탄소섬유와 스마트 섬유, 고기능성 섬유 등 핵심 원천 소재 개발부터 친환경 염색기술개발과 신속 유연한 생산 공정 시스템 구축에 올해부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정부가 3500억 원을 지원한다”고 기존 방침을 거듭 밝혔다.
한편 이날 대구 PID 2017 개막 행사에는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과 경상북도 우병윤 경제부지사, 국회 정무위 정태욱 의원, 성기학 한국 섬유산업연합회장을 비롯 주한 인도· 에티오피아 대사, 중앙과 대구 섬유패션 관련 단체장과 업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성기학 섬산련 회장은 도 실장이 강조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섬유패션산업 육성 정책이 차질 없이 이루워지도록 노력해달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으며 참석자 모두 이 같은 정부 육성정책을 크게 환영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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