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주>

성 회장 인솔 주정부, 투자청, 대학과 투자 환경 조사
의류벤더, 화섬, 면방, FITI, 학계 인사 구성

성기학 회장

성기학 한국 섬유산업연합회장을 단장으로 한 섬유업계 미국 투자조사단 일행 20여 명이 오는 19일 미국 최대 섬유산지 노스캐롤라이나주로 떠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지진출을 통한 미국 내 생산판매 여건 및 원산지 충족과 관련해 중남미 카리브 국가 등지의 수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분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섬유업계 미국 투자조사단은 미국 내 최대 섬유산지인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해 주정부와 주투자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등을 방문해 투자 조건과 혜택, 시장 가능성 등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에 진출해 성업 중인 한국 기업의 생산 현장을 돌아보는 산업 시찰 등을 병행하게 된다.
이번 조사단에는 성기학 회장을 단장으로 한세실업과 한솔섬유, 윌비스 등 유명 의류벤더와 화섬업체인 휴비스, 면방업체인 대한방직,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교포 기업 네오텍스, 영원무역계열 YMSA, 대형 물류 회사 관계자, 서울대 강태진 교수 및 영원무역 관계자가 함께하게 된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섬유분야 해외 자본의 40%가 집중돼있는 미국 최대 섬유산지에서 각국 기업 700여 개사가 성업 중인 가운데 한국기업으로 효성 타이어코드공장과 가연업체인 칠성섬유, 부직포업체인 고려텍스타일 등 30개 기업이 가동 중이다.
특히 인구 1000만 명에 달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주정부가 올해부터 법인세를 종전보다 1% 내린 3%를 적용하고 전력료가 kW당 5.7센트로 한국과 중국의 절반 수준이면서 현장을 개발한 기업에게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지 가격이 미국 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저렴하고 세계적인 섬유 전문대학인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배출된 섬유 공학도가 풍부한 데다 지역별 직업학교가 활성화돼 인력조달이 용이하고 노조가입률이 전체 기업의 3%에 지나지 않아 섬유기업 경영여건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 주정부가 일자리 창출기업에게는 별도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만 평균 임금이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가장 높은 샬롯지역 기준 시간당 16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섬유업계 미국 투자조사단을 인솔하게 될 성기학 회장은 하루 먼저 18일 출국해 워싱턴에서 미국 섬유제조업자협회장과 양국 간 협력방안을 깊숙이 협의하고 다음 날 노스캐롤라이나로 가 한국 대표단과 합류할 방침이다. 이들 투자조사단은 25일 귀국한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