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섬유· 패션 貨主 수출입화물 운송 쉬어진다.
美 서부 4월 16일· 아시아 노선 3월 8일부터 컨테이너선 정기 취항
TK케미칼· 대한해운 등 SM그룹 소요 선박 확보 본격 영업
美 서부· 泰· 베트남· 하이풍· 인도서안 잇는 美· 아주 전문컨테이너 선사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좌측)과 서병수 부산시장(가운데), 우오현 SM그룹 회장(우측)이 투자 양해 각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인한 수출입화물 운송 차질을 새로 진출한 SM상선이 커버한다.
한진해운이 갖고 있던 황금노선인 아시안노선과 미주노선의 인력과 자산을 인수한 SM상선(대표 김칠봉)은 본격적인 컨테이너 영업에 따른 대대적인 선박 매입작업을 거의 마무리 짓고 3월 8일 첫 아시아노선 영업을 시작으로 황금노선인 미주노선을 4월 16일 첫 출항하는 등 미국과 아시아노선 전문컨테이너 선사로서 본격영업을 개시했다.
이로써 섬유 패션업계는 비롯한 수출입 화주들은 그동안 한진해운 파산으로 애로를 겪었던 컨테이너 화물 수송을 SM상선의 신속한 영업개시로 합리적인 운송비용과 양질의 서비스를 받아 적기 선적과 딜리버리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국내 최대 화섬메이커인 TK케미칼과 대한해운, 남선 알미늄을 비롯한 36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SM그룹(대표 우오현)의 자회사로 지난해 12월 새로 출범한 SM상선은 아주 노선과 미국 서부 노선 컨테이너 영업에 따른 선박매입을 마무리 짓고 아시아노선은 3월 8일부터, 미주 서부노선은 4월 16일부터 첫배를 띄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한국 1위 세계 7위 해운사인 한진해운 파산에 따라 황금노선인 아주노선과 미국 서안 노선의 자산과 전문 인력을 그대로 인수한 SM상선은 현대해상과 함께 컨테이너 영업의 새로운 국적선상의 도약을 위해 벌써 취항을 위한 선박 매입을 마무리 짓고 섬유 패션업계를 비롯한 화주들을 대상으로 본격 화물영업에 들어갔다.
SM상선은 이미 6500TEU급 5척(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과 4300TEU급 1척, 1000TEU급 1척을 구매했고 2000~3000TEU급 5척은 외부선사에서 빌려 12척으로 초기 선대를 구축 완료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SM상선의 총 선복량(적재능력)은 4만 7000TEU 안팎으로 세계 33위 규모 선사로 출발했으며 내년에 추가로 21척을 확보해 선복량 11만 TEU급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같이 본격적인 컨테이너 영업준비를 마친 SM상선은 오는 3월 8일 광양 부산~ 중국(상하이), 태국~베트남을 잇는 아시아 노선(VTX) DP 1000TEU급 첫배를 띄운 건을 시발로 3월 10일 인천~ 광양~부산~홍콩~하이풍~샤먼~인천 코스(KHX)의 두 번째 배를 띄운다.
또 3월 21일에는 상하이~닝보~심천~싱가폴~포트겔랑~나바샤바~피파바브~콜롬보~포트겔랑~싱가폴~봉따우~홍콩~상해로 이어지는 인도 서안 노선(WIN)을 출발시킨다.
특히 아시아노선에 이어 4월 16일에는 대망의 미국 서부(CPX)코스인 닝보~상하이~부산(NEW)~롱비치~부산~부산(NEW)~닝보를 잇는 미국 서부 노선을 운항하는 것을 시발로 아주와 미주 정기 노선 컨테이너 영업을 본격화한다.
SM상선 측은 한진해운 파산으로 인한 공백을 메꾸는 국적선사로서 미주와 아주 전문 컨테이너 선사를 표방하며 부산을 허브로 아시아~태평양구간 정기노선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단독 운항 노선구성과 탄력적인 선대 운영을 통해 중소 화주들의 니드 수용 및 특정 시장 집중화를 추진하고 이미 인수한 광양터미널과 경인 터미널을 통해 아주 지선망과 부산 허브 연결로 부산 환적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화주들에게 실시간 화물 위치 정보제공을 비롯 고도화된 화주 고객 중심의 시스템을 채택하고 10여 년간 축적된 데이터 활용을 통해 고객 편의의 EDI로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등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화물 운송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히고 있다.
더욱 그룹 내 대한해운을 통해 해운사업을 펼치고 있는 SM그룹의 SM상선은 해운산업침체로 선박 가격이 과거 전성기 때보다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최저가 경제적 선박대를 확보하면서 원가경쟁력이 어느 선사보다 유리해 화주에 대한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어 현대해상에 이은 새로운 국적선사의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SM상선의 출범으로 한진해운 파산의 공백을 상당부문 커버하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수천· 수만명의 실업자 양산사태를 극복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SM그룹이 정식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일자리 창출에 SM상선이 앞장서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국내 해상 운송수지가 2006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5억 306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내 화물의 국적선사 이용률이 20%에 불과해 국내 화주들의 해상운송 수지개선을 위한 국적선사 이용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