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수조 이사장 12년 재임, 퇴임 2년 만에 단체장 복귀
섬개연 이사장 (주) 보우 김복용 사장
깜짝 내정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에 박상태 (주)성안 회장이 내정됐다.
윤성광 회장의 8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임에 다년간 섬유 수출입조합 이사장을 역임한 성안 박 회장이 바통을 받기로 했다.
직련은 당초 8년 연임 임기가 만료되는 윤성광 회장 후임으로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이 유력시되었으나 이 회장의 임기가 1년이 남아있어 윤 회장이 1년간 더 맡을 가능성이 커졌으나 대구직물업계 중진들이 성안 박 회장을 천거해 박 회장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63)은 지난 2004년부터 2005년 2월까지 12년간 한국섬유수출입조합 이사장으로 4연임 한 후 이해 3월 민은기 이사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한편 국내 대표적인 섬유수출단체인 한국섬유수출입조합 이사장을 다년간 맡아온 중진 인사가 열악한 중소기업협동조합단체인 직련회장을 맡아온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박 회장의 직련회장 등장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만큼 직물연합회는 재정자립도가 어려워 전무 1명과 여직원 1명이 겨우 종사할 정도로 궁핍한 단체다. 후임 회장을 하겠다고 나선 인사가 없자 대구 섬유업계가 박 회장에게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진력은 24일 총회에서 박상태 씨를 윤성광 회장 후임으로 정식 선출한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대구 소재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박호생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후임에 김복용 (주)보우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주)보우는 산업용 벨트전문회사이며 그동안 개발원 이사로 등재돼 있었을 뿐 대외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으나 사업 능력이 탁월하고 의욕이 검증돼 김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호생 이사장은 예정대로 이의열 회장이 겸직하고 있던 직물협동화단지 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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