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체 원가 절감지원 부자재 소모부품 공급

회원사 개별 구매하던 박스, 지관, 소모부품 공동구매
대량구매 원가 낮춰 외형의 10~20% 저렴 회원사 혜택

장기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면방업계가 마른 수건 기름 짜기 전략으로 부자재와 소모부품 공동사업을 전개해 공동구매 규모가 연간 1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정착되고 있다.
면방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대한방직협회(회장 김준)는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회원사의 비용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박스와 지관, 소모부품에 대한 공동구매사업을 전개해 지난해 100억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협이 회원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주요 부자재와 잦은 교환이 필요한 소모부품을 대량으로 한꺼번에 발주해 공급하는 이 공동구매사업은 개별 기업이 소량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10~20% 이상 저렴한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방협이 회원사들이 사용하는 박스의 경우 약 35억원 어치를 공동구매해 회원사별로 낮은 가격에 공급했고, 지관 역시 같은 규모로 구매해 판매함으로써 지관과 박스 부문에서만 총 70억원 규모의 공동구매를 통해 개별 기업별로 구매했을 때보다 이 부문에서만 6억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또 면방공장의 방직기계 가동에 따라 자주 교환이 필요한 소모부품 부문도 방협이 연간 10억원 이상 어치를 구매해 공급함으로써 통해 구매했을 때보다 10% 이상의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교환이 자주 필요한 소모부품을 업계 전문가들이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 발굴하여 방협에 알리면 방협이 여러 회사 주문량을 모아 발주해 공급하므로서 원가 절감과 신속한 딜리버리의 이점을 안고 있어 회원사의 호응이 매우 좋다는 것이다.
방협은 이뿐 아니라 회원사 생산 현장의 생산직 직원 근무복까지 공동구매해 공급하는 등 공동구매 품목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방협이 회원사들이 사용하는 부자재나 소모부품의 공동구매 상업을 확대한 것은 개별 회사가 소량으로 주문 사용하는 것보다 회원사 소요량을 집계해 한꺼번에 대량 구매하는 것이 가격이 저렴하고 딜리버리 등에서 유리해 회원사들의 호응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협의 회원사 원가 절감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구매 사업은 갈수록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