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한세· 한솔 글로벌 의류벤더 ‘빅3’

세아 작년 매출 1조 8452억 원 1위 올 목표 18억 불
한세 작년 매출 1조 4100억 원 2위 올 목표 14억 불
한솔 작년 매출 1조 3000억 원, 올 목표 13.5억 불 확대

세아상역· 한세실업· 한솔섬유 등 니트의류 전문의 글로벌 의류벤더 ‘빅3’가 지난해의 미국 경기 침체에도 예상외의 높은 실적을 기록해 고도성장 궤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세아상역은 지난해 당초 목표한 수출 17억 달러에는 다소 못 미친 16억 달러를 달성해 원화 기준 매출 1조 8452억(계열 세아아인스 매출 2170억 원 포함)을 달성해 여전히 낙공불락의 1위를 과시했다.
또 한세실업은 지난해 당초 목표 1조 5600억원 목표에 미달된 1조 4100원의 매출을 올려 ‘빅3’중 2위 굳히기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솔섬유는 지난해 목표한 13억 달러에는 못 미친 11억 1800만 달러를 달성해 원화기준 1조 3000억원 가까이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빅3’ 중 1위인 세아상역이 2위 한세와 3위 한솔과의 격차를 더 많이 벌린 것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싼 원단을 사용해도 미국으로부터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는 아이티공장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보다 앞선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더의 쏠림현상이 컸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실제 세아상역은 아이티공장을 통해 연간 6000만 달러 규모의 의류제품을 미국에 선적하고 있으며 올해도 계속 증설을 단행해 연간 1억 달러 규모까지 아이티 비즈니스를 늘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빅3’의 거침없는 하이킥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면서 세아는 올 수출 목표를 작년 실적보다 2억 달러가 늘어나 18억 달러를 책정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주 거래 선의 부진으로 목표에 미달됐으나 올해는 내실 위주로 안정 성장을 목표로 14억 달러 달성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3’의 막내인 한솔섬유는 올해 수출 목표를 작년보다 2억 달러 이상 늘린 13억 5000만 달러로 늘려잡고 있어 한세섬유와 2위 다툼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여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들 ‘빅3’ 글로벌 의류벤더들은 미국 바이어들의 잇따른 가격 후려치기에도 해외 대규모 소싱공장을 통한 규모 경쟁으로 극복해 올해도 600억~~800억 원 내외의 순익을 목표로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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