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에 들어선 섬유 수출은 지난달 주요 해외시장에서 중국 등과 경쟁 심화, 소비자들의 저가제품 선호 경향에 따른 소비 감퇴와 수출단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생산 증가 등 어려움이 가중돼 감소추세가 지속됐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섬유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한 14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국내업체의 물량위주의 수출 확대로 수출 감소세는 지난 6월 -4.9%, 7월 -3.5%, 8월 -10.1%, 9월 -1.8%에서 점차 감소폭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물량은 전년대비 8.6% 증가한 31.4만t을 기록했지만 평균 수출단가는 kg당 4.49달러로 작년보다 8.9% 감소해 수출 채산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지난해 10월 섬유 수출단가가 kg당 4.93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업체간 과당 경쟁과 재고 처리를 위한 물량위주의 수출로 수출단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업체들의 사정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또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주요 수출국인 미국,일본,홍콩 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수입도 2.9% 감소한 6억700만 달러를 기록해 10월중 섬유무역수지는 7억9900만달러 흑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월말 누계로는 77억86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품목별 수출은 사류가 중국,베트남,인도 등의 화섬사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40.8% 증가했으며 직물류는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른 중국 등 경쟁국과의 경쟁심화와 대 중동 수출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 제품류는 대 유럽 수출은 10.5% 증가했지만 미국,일본 등에서는 수출물량이 3% 가량 늘었지만 소비심리 위축과 저가의류 선호경향 및 수출단가 하락으로 4.8%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직물제의류의 경우 미국(-15.8%), 중국(-10.7%), 일본(-37.9%)등에서 감소세를 보여 15.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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