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인권 단체 협력
서양 브랜드 협조 요청

글로벌 섬유, 의류제조업계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기관인 ‘깨끗한 옷 운동 (Clean Clothes Campaign)’이 방글라데시 사태 중재에 나섰다.
방글라데시 다카 인근에서는 지난 달 수만명의 의류봉제업 종사자들이 모여 최저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비폭력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여자들은 현 월 최저임금인 5300 타카(67 미국 달러)가 가족에게 충분한 음식을 제공하는 데에만도 부족하다며, 최저임금을 1만5000에서 1만6000 타카(191~203 달러)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참여자 중 1500여명을 기물파손, 약탈, 다른 근로자들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했으며, 최소한 13명의 조합 대표들을 체포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CCC는 최근 26개 인권단체와 함께 서양의 20여개 대형 브랜드들에 협조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 서신에는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정부에 조합 대표들을 석방해 줄 것과 이들에 대한 근거 없는 혐의를 취소해 줄 것을 즉시 요구해 달라는 내용이 들었다.
이들 브랜드에는 H&M, 갭, 자라 모기업 인디텍스, 영국 브랜드 넥스트, C&A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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