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ㆍ산업연구원 등 전망
직물ㆍ의류제품 수출 확대 점쳐
美 회복ㆍ中 둔화ㆍ强달러 예상

3년 연속 부진했던 섬유류 수출이 2017년 정유년 새해는 회복될까?
국내 연구 기관들은 새해 섬유류 수출이 지난해 비해 0.5~1.4%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산업연구원은 새해는 글로벌 수요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출이 2016년 대비 0.5% 증가(점유율 2.7%)를 전망했다. 한류 열풍 등으로 한국산 제품 이미지가 상승하면서 직물제품에서 코트, 재킷, 셔츠, 유아복 등 의류제품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본 것이다. 수입 증가율 또한 3.6%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무역협회는 세계 경제 저성장 지속으로 섬유 경기가 크게 개선되기 힘들겠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폭 완화와 미국 경기회복, 베트남 등 아세안 현지투자 증가 및 소비 회복, 섬유 원자재 가격 상승, 기저 효과 등으로 2017수출이 138억 달러로 1.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섬유사, 직물 등 소재 수출 감소폭이 완화되고 제품류는 비의류용 제품과 패션의류 수출 활성화로 증가를 전망했다.
또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의 수입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미국 등 선진국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등 신흥국 수출은 수요 둔화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섬유사ㆍ직물 수출회복, 섬유제품 수출 증가
섬유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수출 확대, 기저 효과로 섬유소재 수출이 회복되고 의류, 기타 섬유제품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섬유원료 11억 4000만 달러(이하 2016년 대비 1.2%), 섬유 직물 13억 4000만 달러(-0.1%), 섬유직물 78억 7000만 달러(1.2%), 섬유제품 34억 5000만 달러(2.7%) 수준이다. 이들 제품들은 모두 2015~2016년 연속 전년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아세안ㆍ선진국 수출증가, 중국ㆍ개도국 감소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과 미국 등 선진국 수출은 현지 투자 증가와 소비 회복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중국과 후발 개도국은 수요 둔화, 자체 생산 확대로 수출 감소를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일본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對중국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세안 50억 5000만 달러(2.8%), 중국 20억 3000만 달러(-3.3%), EU 13억 5000만 달러(1.5%), 미국 13억 7000만 달러(3.8%), 중동 7 억3000만 달러(-0.6%), 일본 8억 달러(3.5%), 중남미 5억 달러(-3.7%), 기타 19억 7000만 달러(2.8%) 등이 예상된다.

●달러화 강세, 엔ㆍ유로ㆍ위안화 약세
무협은 이와 함께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율 동향도 언급했다.
2017년 美 달러화는 미국 경기 회복세에 따른 Fed 금리인상, 美 대선 트럼프 당선 및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띌 것으로 예상했다.
英-EU 간 브렉시트 협상 및 트럼프 신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ㆍ유로화ㆍ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엔화: 6개월 연속 물가상승률 마이너스 등 디플레이션 우려 지속에 따른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 상승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 2017년 美 신정부 출범, 브렉시트 협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되어 강세를 띌 가능성도 있음.
△유로화: 유럽 국가들의 경기 회복세가 미미하고 ECB 자산매입프로그램의 2017년 3월 종료가 불확실해진 가운데 브렉시트 진행 경과에 따른 EU 결속력 약화 우려 등이 유로화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 영국이 EU와의 관계를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하는 소프트 브렉시트를 이행할 경우 EU 체제 유지에 대한 우려가 감소해 유로화 가치가 상승할 수도 있음.
△위안화: 중국 경제성장 둔화, 미국 신정부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우려, 美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 등으로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美 신정부 우선 과제에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이 포함됨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상승압력을 받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음.
△주요 투자은행 원/달러 환율 전망(중간값): 1150원(’17.1Q)→1160원(2Q)→ 1,180원(3Q)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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