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스튜디오 톰보이’ 최고점, 신장율 ‘나이스크랍’

여성 영캐주얼 시장은 한섬의 ‘시스템’과 독보적인 정체성을 무기로 시장을 주도해온 ‘스튜디오 톰보이’가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두 브랜드 모두 토종 브랜드로 오랜 세월 시장을 구축해온 터라 글로벌 SPA 브랜드 경쟁에서 이미 우위를 점한 상태여서 바이어들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두 브랜드의 뒤를 이어 가성비 좋은 영캐주얼 브랜드로 이미지를 변신하며 기획 상품력을 강화해온 ‘나이스크랍’ 등 후발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각을 나타내는 해였다.
‘자라’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의 시장 잠식으로 지난해 합리적인 가격과 캐주얼한 감성, 웨어러블한 상품으로 무장한 브랜드만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면 2016년 한해는 상품 구성을 특화시켜 세분화하고 캐릭터를 명확히 유지하면서도  대중에게 인정받는 브랜드들은 시장여건과 상관없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대표적인 한섬의 시스템은 모기업의 독보적인 ‘상품력’과 ‘브랜드 인지도’에서 매출 1위로 백화점에서 1위로 군림했다
뒤를 이어 신세계 톰보이의 ‘스튜디오 톰보이’는 올해 런칭 40주년기념 리뉴얼 이후 첫 스타트를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에서 합격점을 받은 이후 신세계 강남점에서 오픈후 열흘간 매출 3억원이라는 최고점 신화를 기록하며 영캐주얼 조닝의 매출 기근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상품군인 ‘아틀리에 라인’과 기존 톰보이의 디자인을 잇는 ‘스튜디오 라인’, 새롭게 론칭한 ‘액세서리 라인’의 반응이 뜨겁다.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시스템이 매출에서 우위를 점했다면 스튜디오 톰보이는 영캐주얼 시장의 대안을 제시하는 롤모델”이라며 베스트 브랜드 선정 배경을 밝혔다.
2016년 최고의 신장율은 엔씨에프 ‘나이스크랍’이 선정되면서 내년유망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나이스크랍’은 2016년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을 이어가며 상반기 전년대비 누계 30%신장한 250억 원(상설제외)의 매출로 20% 신장을 달성했다.
나이스크랍은 상품 적중률을 높이고 주력 아이템과 구색 아이템을 크게 두면서 활기를 띄었다. 특히, 예년보다 가격폭을 넓히고 가격 대비 완성도 높은 제품 퀄리티를 제안해 가성비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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