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원단 트레이딩업체 35억 부도 대표 잠적
면방 업체, 편직, 염색, 날염업체 연쇄 피해 파문

중견 니트 직물 트레이딩 업체인 (주)태성 텍스코리아(대표 김치완)가 거액의 부도를 내고 이 회사 대표이사가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회사에 면사를 공급해 온 면방 업체와 편직, 염색, 프린트 등 거래업체들이 줄줄이 원자재 및 임가공료를 받지 못해 연쇄 피해를 입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태성 텍스코리아는 환편직물을 전문으로 한 트레이딩업체로서 국내 대형 의류벤더에 원단을 공급하면서 LA등지에 직수출을 병행해왔는데 최근 35억 원 규모의 부도를 내고 대표이사 김치완 씨가 잠적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로부터 니트 원단을 공급받은 某의류벤더는 원단 품질 불량이 적발돼 클레임을 제기했으나 해결되지 않고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사에 면사를 공급해 온 D. I. T사 등이 면사값을 못 받아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재뿐 아니라 생지 생산 편직업체와 염색 가공업체 및 날염 거래업체들도 함께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업체들은 이 회사 부채 규모가 줄잡아 60억 원 선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65억 원의 매출을 올린 니트 원단 전문 트레이딩 업체이며 부인이 동대문 원단 시장에서 매장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업체들은 김치완 사장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연고지를 찾지 못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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