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섬유패션首長, 국제대표기구 首長된다
<성기학 섬산련 회장><국제섬유제조업자연맹>
18일 인도총회서 만장일치 수석부회장 선출, 차기 회장 내정
새회장 아프리카연맹 회장 선출, 2년 임기 후 성회장 바톤

왼쪽부터 윤수영 부회장, 성기학 회장, 왕티엔케이 ITMF 회장

성기학 한국 섬유산업연합회장(영원무역 회장)이 명실공히 세계 섬유제조업자 대표기구인 국제섬유생산자연맹(ITMF) 차기 회장에 유력시 되고 있다.
성회장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인도 자이푸르에서 열린 올해 연차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임되는 길목인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세계 30개국의 대표적인 섬유단체장과 기업인 대표, 90명의 회원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올해 연차총회에서 2년 후에 선출된 차기 회장의 바로미터인 수석부회장에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번 연차총회에서 지난 2년간 이 국제기구를 이끌어 온 왕티엔카이 중국방직협회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나고 수석부회장인 캐냐출신 자스윈더 베디 (아프리카 면화섬유산업연맹)회장이 새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에따라 성기학 회장은 자스윈더 베디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2년 후에 세계 섬유 제조업자 대표기구의 수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 국제섬유생산자연맹은 각국을 대표하는 섬유단체나 기업인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섬유제조업자 간 정보교류와 협력증진 및 현안 해결을 다루고 있으며 지난 1904년 창립된 후 스위스 쥬리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섬유산업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다.
성회장은 2년 전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에 취임한 후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의 소신처 결정조건’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참석 회원들로부터 갈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ITMF총회는 8년 전까지 한국을 대표해 대한방직협회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었으나 그 후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한국대표 회원으로 가입됐다.
특히 ITMF에는 대한방직협회가 한국대표로 참가할 당시인 지난 94년 한국인 처음으로 서민석 당시 방직협회장(동일방 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고 97년부터 98년까지 수석부회장으로 활약한 후 98년부터 2000년까지 서회장이 ITMF회장으로 활약한 바 있다.
따라서 성회장이 수석부회장 2년 재임을 마치고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면 한국 기업인으로서는 서민석 회장에 이어 두 번째 국제섬유제조업자연맹회장의 영예를 안게 된다.<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